전남 4개 시ㆍ군 수도권 판촉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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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6-1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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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주ㆍ장성ㆍ담양ㆍ화순 공동 ‘농산물꾸러미’ 개발<br/>오는 26일 서울 방화근린공원 내 직거래장터서 첫선

아주경제(=광남일보)조함천 기자=전남 나주ㆍ화순ㆍ담양ㆍ장성 등 광주광역시 인근 4개 시ㆍ군이 수도권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공동 개발한 ‘맞춤형 농산물 꾸러미’가 서울에서 첫 선을 보인다.

18일 전남 나주시에 따르면 지방자치단체 연계협력사업으로 마련된 ‘오색마을 춘하추동 농촌사랑 직거래장터’가 오는 26일부터 사흘간 서울 강서구 방화 근린공원 광장에서 나주시 주관으로 열린다.

올해로 두 번째 열리는 이번 직거래 장터에는 4개 시ㆍ군 공무원과 생산자 단체가 아이디어를 내고 야심차게 준비한 ‘제철 농산물 꾸러미’ 판매 세트가 처음으로 출시될 예정이어서 그 성과가 주목되고 있다.

특히 이번 공동 직거래장터는 대통령직속지역발전위원회가 지난 2월 공모한 지역연계 협력사업에 선정돼 국비 3억1000만원을 지원받게 됐다.

이에 따라 국비지원 사업으로 격상된 이후 첫 시도되는 ‘농산물 꾸러미’ 판매 마케팅은 소비자들의 호응도가 높을 경우 ‘맞춤형 택배 주문 판매 시스템제’로 확대할 계획이다.

4개 시ㆍ군 지자체가 공동 추진하는 ‘꾸러미 마케팅’은 특별한 날 특별한 장소가 없어도 연중 도시소비자를 상대로 직거래 판매가 가능한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고정 고객들을 위주로 운영될 ‘꾸러미 마케팅’ 추진을 위해 4개 시ㆍ군은 사업 주최를 확정하고 공동포장재 개발에 나서는 한편 각 지자체별 3명씩 총 12명으로 구성된 실무협의팀 구성도 마쳤다.

싱싱한 제철 농산물과 남도의 정을 ‘꾸러미’에 듬뿍 채워줄 지역별 사업 주최로는 나주시조합공동사업법인과 장성군농협연합사업단, 화순동복농협, 담양대숲연합사업단에서 각각 맡게 돼 농가소득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직거래 장터부터는 국비지원을 계기로 연중 1회에 그쳤던 장터 개설을 6월과 11월에 각각 한차례씩 연중 2회로 확대해서 열게 됐다.

또 지난해 대비 8배 이상 늘어난 사업예산은 판매장 규모 확대와 직거래장터 고정 장소확보, 맞춤형 꾸러미 마케팅 사업 등에 투자하기로 합의했다.

이를 증명하듯 이번 직거래장터는 전년 대비 판매부스만 20동이 늘어난 총 50동의 부스가 설치됐다.

주요 부스로는 올해 첫 운영되는 ‘꾸러미 공동판매장 4동’과 ‘시ㆍ군별 판매장 32동’, ‘먹거리 판매장 8동’, ‘체험관 4동’, ‘운영본부 2동’ 등이다.

임성훈 나주시장은 “농산물 직거래장터와 올해 첫 추진되는 꾸러미 포장 판매 마케팅이 농업인과 도시 소비자를 곧바로 연결시켜 주는 도ㆍ농 상생의 모델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수도권 소비자를 대상으로 공동 판매망 구축 등을 통해 지역농업의 활로를 모색하기 마련된 공동 판촉행사는 지난해 5월 임성훈 나주시장과 김양수 장성군수, 최형식 담양군수, 홍이식 화순군수 등 4명의 자지단체장이 광주 근교권 4개 시ㆍ군 지자체 공동발전 협약을 체결한 뒤 매년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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