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현주 기자='사투리로 부자되세요.'
국립국어원(원장 민현식)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2013 전국 사투리 상품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이 공모전은 소멸의 기로에 서있는 지역어의 경제적 활용 가능성을 국민에게 알림으로써 지역어를 활성화하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행사다.
주제는 전국 지역어를 활용한 유·무형 상품 또는 상품 아이디어면 된다. 접수기간은 오는 8월5일 부터 9월6일까지다.
대상(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1명(팀)은 1000만원, 최우수상(국립국어원장상) 2명(팀)은 각 300만원, 우수상 4명(팀)은 각 100만원, 장려상 10명(팀)에게는 각 20만원이 상금이 수여된다.
작년에 열린 ‘2012 사투리 상품 아이디어 공모전’ 수상작은 지역어 상품의 경제적 활용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있다. 대상 수상작인 ‘사투리를 활용한 한글 멋글씨 응원 문구 야구 모자’는 지난 3월 세종문화회관 한글갤러리에서 열린 ‘한글실험전: 캘리그래피적 해석‘에 초대되었으며, 현재 공모전 상금을 종잣돈으로 상품화에 성공하여 시중에 판매하고 있다.
한편,‘사투리’는 고향의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정감 어린 말이지만, 최근 학계에서‘사투리’ 용어에 대한 일부 부정적인 인식을 고려하여 객관적인 용어인 ‘지역어’를 사용하고 있다. 국립국어원은 "다만 이번 공모전에서는 ‘사투리’가 국민에게 더 친숙하다고 판단하여 ‘사투리’를 사용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02)2669-9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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