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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전 10시 포항 영일만 인근 해상에서 포항해경, 포항해양항만청, 해군, 해양환경관리공단, 민간 방제업체 등의 지역 방제세력과 함께 유조선 기름 유출사고를 가상한 ‘2013년 지역합동 해양오염 방제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포항해양경찰서(서장 박종철)는 19일 오전 10시 포항 영일만 인근 해상에서 포항해양항만청, 해군, 해양환경관리공단, 민간 방제업체 등의 지역 방제세력과 함께 유조선 기름 유출사고를 가상한 ‘2013년 지역합동 해양오염 방제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포항해경에 따르면 포항에는 14개의 크고 작은 기름 저장시설이 산재해 있으며, 연간 1만6천여척의 선박이 입·출항을 하고 이중 2천6백여 척이 1,300만 톤의 유류 등 액체화물을 적재·운송하고 있어 대규모 해양오염사고 발생 가능성이 늘 상존하고 있는 곳이다.
이번 훈련은 이러한 대규모 해양오염 상황 하에서의 민·관·군 방제세력 간 긴밀한 협력체제 유지와 해역 특성에 맞는 현장대응력 강화를 위하여 지역 방제세력을 총 동원한 대규모 해양오염 방제훈련을 펼쳤다.
훈련 주요내용은 유조선 파공부위 봉쇄, 기름 이적작업, 유출유 확산방지를 위한 오일펜스 설치, 다양한 기름 회수시스템 가동 등 실제상황을 적용한 훈련을 실시했다.
훈련내용은 영일만항에서 출항하던 화물선이 짙은 안개로 벙커 C유를 가득 적재한 유조선과 충돌한 것으로 가상, 유조선 화물탱크에 파공이 생겨 적재된 벙커 C유 약 500㎘가 해상에 유출된다는 상황으로, 해양경찰 등 10개 기관, 단․업체에서 인원 140여명과 방제정 등 선박 18척, 헬기 1대, 오일펜스 0.8km, 유회수기 4대 등의 방제장비와 기자재를 동원하여 긴급 방제작업 훈련을 실시했다.
박종철 포항해양경찰서장은 “앞으로도 유관기관과 단·업체 간 방제훈련을 강화하고 사고 대응능력 배양훈련을 주기적으로 실시해 대형 사고에 대한 즉응태세를 갖추고, 사고 발생 시 신속한 현장출동 및 방제조치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해양환경의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최선을 다 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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