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래스카 기온이 35.5?" 선풍기·태닝용품 불티

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북극에 가까운 미국 알래스카주의 기온이 무려 35.5도까지 올랐다. 이달 들어 평균 기온이 평년보다 10도나 높아지며 유례없는 이상고온이 나타나고 있다.

19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알래스카 북부의 산악마을 탈키트나에서 지난 17일 한때 기온이 섭씨 35.5도를 기록했다. ‘웨더 언더그라운드’는 6월 알래스카 주도 앵커리지의 도심 평균 기온이 섭씨 26도에 머물렀다고 전했다. 이는 평년(섭씨 16~20도)보다 최대 10도나 높으며 지난 1969년 이후 최고치다.

웨더 언더그라운드의 기상학자인 제프 마스터스는 “지금 알래스카의 날씨는 60년대 이후 최악의 ‘폭염’”이라며 “이는 정상 수준을 한참 벗어났다”고 말했다. 때문에 알래스카에서는 선풍기와 각종 태닝용품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