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내용이길래?..정유정 신간 <28> 출간하자마자 베스트셀러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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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6-20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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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현주 기자=<7년의 밤> 소설가 정유정의 신간 <28>(은행나무)이 출간하자마자 베스트셀러 1위에 올라 화제다.

<28>은 정유정 특유의 리얼리티와 긴박감이 살아 있는 흡인력 높은 작품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소설은 ‘불볕’이라는 뜻의 도시 ‘화양’에서 28일간 펼쳐지는, 인간과 살아 있는 모든 것들의 생존을 향한 갈망과 뜨거운 구원에 관한 이야기다.

작가는 리얼리티 넘치는 세계관과 캐릭터 설정을 바탕으로 순식간에 무저갱으로 변해버린, 파괴된 인간들의 도시를 독자의 눈앞에 생생하게 그려내고 있다.

접속사를 철저히 배제한 채, 극도의 단문으로 밀어붙인 문장은 펄떡이며 살아 숨 쉬는 묘사와 폭발하는 이야기의 힘을 여실히 보여주며, 절망과 분노 속에서도 끝까지 희망을 포기하지 않는 인간의 모습은 진한 감동을 안겨준다.

지난 17일 출간된 직후 알라딘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 베스트셀러 1위에 여성 작가가 오른 것은 지난 4월 신경숙 작가의 <달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이후 두번째다.

인터넷 서점 알라딘은 판매 속도도 작가의 전작인 <7년의 밤>보다 훨씬 빠르다고 밝혔다. 출간 직후 3일간 일 평균 판매량은 <28>이 <7년의 밤>보다 5배 가량 높다.

<28>의 출간으로 작가 자체에 대한 인지도가 상승하면서 <7년의 밤> 역시 판매량이 상승해 베스트셀러 50위 내 재진입했다.

알라딘 한국소설 담당 김효선 MD는 “<7년의 밤>이 독자들의 강력한 지지와 입소문으로 베스트셀러가 된 후라, 문단 안팎의 기대가 컸었는데 그만큼 큰 반응이 오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정유정과 함께 정이현, 김려령, 한창훈, 이정명 등 기존에 독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던 한국 소설 작가들이 속속 신작을 발표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조정래, 김영하, 공지영 등 기존 인기 작가들의 새 소설 발표가 예정되어 있다. 정유정의 <28>로 탄력을 받은 한국 문학이 하반기에는 강세를 보일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되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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