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146원대 진입…연중 최고치 경신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출구전략 언급에 따라 원·달러 환율이 장중에 연중 최고치를 찍었다.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는 오후 1시9분 현재 전 거래일 종가보다 15.8원 오른 달러당 1146.6원에 거래됐다. 지난 4월 9일 연중 최고치였던 달러당 1145.3원을 넘어선 것이다.

버냉키 의장은 현지시간으로 19일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의 예상대로라면 FOMC는 올해 말부터 양적완화 속도를 완화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경제지표 개선세가 지속될 경우 내년 중반쯤 정책을 중단하겠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당초 버냉키 의장이 양적완화 축소와 관련한 불확실성을 해소해 줄 것으로 봤지만 뚜껑을 열어본 결과 기대 이상의 발언이 쏟아져나왔다. 이 때문에 이날 환율은 전일대비 12.2원 급등해 1140원대를 돌파하면서 출발했다.

엔·달러 환율 역시 현재 2% 이상 오른 달러당 97엔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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