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량 수입하는 생백신이 제조사의 문제로 지난해 12월 이후 수입 중단됐기 때문이다.
20일 질병관리본부 국가예방접종사업 자문기구인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산하 일본뇌염 분과위원회는 일본뇌염 생백신의 수입 재개 시점이 늦춰짐에 따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하반기 일본뇌염 접종 기준을 밝혔다.
사백신은 병원체를 배양한 후 열이나 화학약품으로 불활성화시킨 백신이며, 생백신은 야생바이러스의 병원체를 실험실에서 변형해 제조한 것으로 체내에서 증식해 면역력을 생성한다.
질병관리본부는 생백신 접종 시 1차 접종과 2차 접종의 간격이 다소 늘어나더라도 일본뇌염 감염 위험성은 증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생백신 1회 접종 후 감염 예방효과는 96% 이상이고 1회 접종으로 5년 이후까지 효과가 지속된다는 해외 연구결과도 제시했다.
또 인도, 캄보디아 등 일본뇌염 발생이 많은 국가에서는 1회 예방접종으로 감염을 예방하고 있는 점도 설명했다.
생백신과 사백신 교차접종은 유효성을 입증한 연구결과가 없어 권장하지 않았다.
한편 일본뇌염 생백신은 전량 수입되는 백신이며 제조사의 문제로 2012년 12월 이후 국내 수입이 중단됐다. 수입업체인 주식회사 글로박스에 따르면 국내 허가변경과 국가검정 시기를 고려했을 때 연내 국내 공급이 재개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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