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BC, 중국 경제성장률 전망 7.4%로 하향 조정

[신화사사진]
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HSBC가 금년과 내년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대폭 하향 조정했다고 신징바오(新京報)가 20일 밝혔다.

HSBC은행은 전날 올해 중국 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8.2%에서 7.4%로 0.8% 낮추고, 내년 GDP 성장률 전망치도 8.4%에서 1.0% 낮춘 7.4%로 하향 조정했다.

HSBC은행 취훙빈(屈宏斌) 중국 부문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중국 새지도부가 개혁안에 따른 소비 확대와 민간투자 활성화를 통해 안정된 성장 목표 달성을 희망하고 있다”며 “단기 투자정책이 아닌 장기적인 안목에서의 경제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는 중국 지도층은 성장속도 둔화도 용인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더 낮아진다면 인플레이션 압력은 더욱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HSBC는 올해 중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 전망치를 기존의 3.1%포인트에서 0.6% 포인트 인하한 2.5%로 예상했다.

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신 정부의 개혁안이 실효를 거두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중·장기적으로 성장의 효과를 가져올 수 있는 개혁 조치가 단기적으로는 오히려 내수에 부정적 영향을 초래할 수 있다”며 “내년까지는 성장 둔화가 지속되고 2015년이 되어서야 성장률이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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