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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조선 충돌 기름 유출 가상, 민·관 합동 방제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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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6-21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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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군산해경, 군산 앞바다에서 대규모 해양오염 방제훈련 실시 -

해경 방제정이 유조선에서 유출된 기름의 확산을 저지하기 위해 오일휀스를 둘르고 있다. 사진제공=군산해경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유조선 충돌로 많은 기름이 바다로 유출된 상황을 가상한 민관합동 해양오염 방제훈련이 군산 앞바다에서 실시됐다.

군산해양경찰서는 “21일 군산시 비응도 남서방 7km 해상에서 해양오염 방제능력 향상을 위한 ‘권역합동 해양오염 방제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에는 군산해경을 비롯해 서해지방해양경찰청 산하 5개 해양경찰서와 해양환경관리공단, 동원협력업체 등 17개 기관 및 단업체에서 총인원 190명과 헬기 1대, 선박 22척과 유회수기 5대, 오일휀스 1040m 가 동원됐다.

훈련은 중국을 출항해 군산항으로 입항중인 2만톤급 화물선과 기름을 싣고 군산항으로 입항중인 1600톤급 유조선이 부주의로 충돌하면서 유조선 좌측 화물탱크가 찢어지면서 B-C유 약 110톤이 해상으로 유출되는 대규모 해양오염사고를 가상으로 실시됐다.

사고 신고를 접수한 해경은 방제대책본부를 신속하게 구성하고, 사고 해역의 선박운항을 통제하는 한편, 헬기를 급파해 기름의 확산 경로를 추적하고 방제정 등 22척의 선박을 동원해 사고 유조선 주변에 오일펜스 1040m를 펼쳐 유출된 기름의 확산을 저지한다.

이와 함께 122해양경찰구조대와 구난업체에서 마그네틱 자석과 공기매트를 이용해 유조선의 선체 파공 부위를 응급 봉쇄한 후 파공된 탱크에 남아있는 기름을 유조선 내 안전한 탱크로 이적했다.

또, 유회수기 5대를 동원 해상에 유출된 기름을 신속하게 수거한 후 폐기물 임시 저장소와 폐유처리업체로 이적해 처리했다.

구관호 서장은 “해상에 기름이 유출될 경우 해류에 따라 순식간에 주변 해역으로 확산되기 때문에 초기 방제작업이 가장 중요하다”며 “오늘 같은 민관합동 방제훈련을 통해 군산항의 충분한 방제 역량을 갖춰놓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경은 HNS(위험ㆍ유해물질) 사고대비 훈련을 비롯해 연간 총 6차례 방제훈련이 실시하고 있으며 방제정을 이용해 항만과 연안해역의 오염상황을 상시 감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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