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승훈 기자=서울시는 지자체 최초로 청사 내 직원 대상의 상설 상담센터를 개설해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공무원에게 발생하는 스트레스가 대(對) 시민 서비스 질 향상을 저해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쉼표'로 이름 붙여진 서울시 힐링센터는 24일 오전 10시10분 서소문별관 1동 1층에서 개소식을 갖는다.
시 공무원과 서울메트로·서울도시철도공사 직원, 120다산콜센터 상담원도 이용 가능한 쉼표는 언제든지 쉬어갈 수 있고 다시 업무 또는 삶으로 이어지는 공간을 뜻한다.
이곳에는 직무 스트레스, PTSD(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직장 내 대인관계 등에 대한 임상·상담심리 전문가 4명이 상시 근무한다.
더불어 시는 부속한의원을 개설해 양·한방을 아우르는 통합적 의료환경 제공에 앞장서고 있다. 한의사 1명, 간호사 1명이 배치돼 침, 뜸, 부항, 물리치료 등 진료를 본다.
류경기 시 행정국장은 "신체뿐 아니라 정신적인 건강이 최적의 상태로 유지될 때 양질의 행정서비스를 보장할 수 있다"며 "악성고질 민원에 의한 감정노동 등 정신적으로 힘들고 어려운 부분은 바로 해결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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