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장기매매 괴담을 둘러싸고 네티즌들의 관심이 커져 확인 작업에 나선 결과 사실무근으로 드러났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20일 페이스북에는 회원 이모(22·서울 송파구)씨가 쓴 '건국대 앞에서 술을 먹다가 합석한 여성들에게 속아 장기를 적출당할 뻔했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자리를 옮겨 술을 먹자는 여성들을 따라 모텔로 들어갔더니 곧 건장한 남성들에 의해 폭행 위기에 처했고, 미리 연락해 둔 다른 친구가 경찰에 신고해 가까스로 살아났다는 것이다.
이씨는 사건이 있은 뒤 경찰 조사에서 요즘 장기매매가 많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는 내용도 온라인에 남겼고, 이 글은 빠르게 퍼져나갔다.
이 글을 접한 경찰청 온라인소통계가 해당 경찰서에 확인한 결과, 글을 작성한 이모씨의 경찰 조사 기록은 커녕 앞서 19일 모텔에서 폭행으로 경찰이 출동한 사실도 전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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