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찻오름’ 자연휴식년제…“1년 더 연장”

  • 출입제한 기간 다음해 6월말까지 연장

물찻오름 식생매트 깔기 전 모습<사진제공=제주도>
 아주경제 진순현 기자=‘물찻오름’의 신비스러운 산정호수를 다음해 7월 이후에야 볼 수 있게 됐다.

제주도(지사 우근민)는 오는 30일까지 출입을 제한하고 있는 물찻오름에 대한 출입제한 기간을 다음해 6월말까지로 1년간 더 연장 시행한다고 24일 밝혔다.

물찻오름은 지난 2008년 11월부터 무려 5년간 출입을 통제하면서 까지 심각한 훼손으로 인한 복구를 위해 자연휴식년제를 실시해 생태복원 중에 있다.

지난해에는 사업비 1억4500만원을 투입, 탐방로 매트 및 훼손지 식생매트 깔기, 정상부 전망대 테크시설, 식생복원, 해설안내판, 수목명찰 등 개방을 위한 복원사업이 추진됐다.

하지만 오름 전문가 자문 및 식생모니터링 결과 복구지역 내 식생 활착상태가 더디게 진행되고 있고, 상시 개방을 위해서는 분화구 주변 시설보완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됨에 따라 훼손지 식생복원과 오름 탐방로 시설을 보완하기 위해 부득이 출입제한 기간을 다시 연장하게 됐다.

특히 이번 1년간 출입제한 연장은 물찻오름이 더 이상의 훼손을 방지하기 위한 극단의 조치이다. 출입제한 기간 중에 허가 없이 무단출입 하는 경우에는 200만원이하 과태료가 부과된다. 

물찻오름 식생매트 깔고 난 후 모습<사진제공=제주도>
도 관계자는 “이렇듯 자연은 한번 훼손하면 복구하기가 어렵다” 며 “이번 출입제한 기간 내에 전문가 자문을 얻어 분화구 주변 탐방로 시설 보완을 마무리하고, 훼손지 식생 복원실태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또 “물찻오름은 분화구에 습지가 형성되어 있어 국가습지보호지역 지정 및 람사르 습지로 등록 될 수 있도록 환경부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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