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24일 ‘송도갯벌’을 람사르 습지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IUCN(세계 자연보호연맹, International Union for Conservation of Nature and Natural Resources)이 지정한 세계적 멸종위기종인 저어새가 번식하고 있는 송도갯벌은 2009년 국제적 멸종위기 야생조류 서식ㆍ도래지인 송도갯벌의 보전을 위하여 ‘송도갯벌 습지보전지역’으로 지정하여 관리하고 있다.
송도갯벌 일대는 전세계에 2,700여마리 정도만 생존하는 저어새가 100여쌍이 번식하고 있고, 그 외 전세계 15,000마리가 있는 멸종위기종 검은머리갈매기 250쌍 이상이 번식하는 곳으로 UN이 주목하는 중요한 습지로 평가받고 있다.
람사르 습지는 멸종위기종 야생 동·식물의 자생지로 보전가치가 있거나 희귀하고 독특한 유형의 습지를 대상으로 람사르 사무국이 지정하며 현재 전세계 167개국에서 2,122곳이 지정돼 있다. 국내에서는 충남 서천의 서천갯벌, 전남 신안의 증도갯벌 등 18곳이 람사르 습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