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소비자심리지수, 13개월來 최대…두 달째 '훈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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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6-25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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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이달 소비자들의 체감 경기 수준이 1년여 만에 최대 수준으로 높아졌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13년 6월 소비자심리지수’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들의 경제 인식을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5로 전월보다 1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5월 106을 기록한 이후 13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이 지수는 올해 지난 4월 102에서 5월 104에 이어 이달까지 두 달째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CCSI는 소비자의 경제에 대한 전반적인 인식을 종합적으로 판단하기 위해 소비자동향지수(CSI)중 6개의 주요지수를 이용, 산출한 종합적인 소비자심리지표다. 개별지수가 기준치(2003~2012년 장기평균치) 100보다 크면 경제 상황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과거 평균보다 낙관적임을 의미한다. 낮으면 그 반대다.

이번 CCSI가 기준치를 웃돌면서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의 경제심리가 점차 낙관적인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를 반영하듯 현재생활형편CSI는 91로 전월과 동일했지만 생활형편전망CSI는 100으로 전월대비 2포인트 상승했다.

다만 소비심리는 제자리를 맴돌았다. 가계수입전망CSI와 소비지출전망CSI는 각각 99, 106으로 전월과 동일했다.

현재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 역시 82로 전월대비 3포인트 올랐다. 향후경기전망CSI는 97로 전월과 동일했다.

취업기회전망 CSI는 96으로 전월보다 2포인트 상승했다. 금리수준전망 CSI는 6포인트 오른 90으로 집계됐다.

현재가계저축 CSI는 87로 3월부터 넉 달째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가계저축전망 CSI는 92로 전월에서 1포인트 하락했다.

또한 현재가계부채 CSI는 103로 전월과 동일했지만 가계부채전망 CSI는 99로 전월 수준에서 1포인트 상승했다.

소비자들이 예상하는 1년 후의 물가 수준은 떨어질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물가수준전망 CSI는 132로 전월대비 3포인트 하락했다.

주택가격전망 CSI와 임금수준전망 CSI도 각각 110과 115로 전월보다 1포인트씩 떨어졌다. 집값과 임금 모두 하락할 것으로 소비자들은 보고 있는 것이다.

한편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은 2.9%로 전월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향후 1년간의 전망치를 나타내는 기대인플레이션율도 0.1%포인트 내린 2.8%였다.

앞으로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으로 소비자들은 전월(65.9%)에 이어 공공요금(60.0%)을 가장 높게 꼽았다. 이어 공업제품(39.3%)과 농축수산물(32.6%) 순으로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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