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사증후군 환자, 혈액 내 칼슘·인 농도 높으면 관상동맥 질환 위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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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6-25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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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규혁 기자=대사증후군 환자의 혈액 내에 칼슘과 인 농도가 높으면 관상동맥 질환의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왓다.

25일 서울성모병원 윤호중 순환기내과 교수팀은 2009년 3월부터 2011년 2월까지 건강검진을 받은 2,056명 중 대사증후군 환자(384명,18.7%)와 정상인군을 대상으로 체내 칼슘-인 수치와 관상동맥 석회화 점수를 비교·조사했다.

대사증후군 환자의 체내 평균 평균 칼슘-인 농도는 33.2±5.5 mg2/dL2로, 정상인군의 32.5±5.4 mg2/dL2 보다 높았다. 평균 관상동맥 석회화 점수 역시 88.8로 정상인군의 47.2보다 높았다.

특히 대사증후군 환자의 칼슘-인 농도가 44mg2/dL2 이하이면 관상동맥 석회화 점수의 중앙값이 1.21이었으나, 칼슘-인 농도가 45mg2/dL2 이상이면 석회화점수의 중앙값이 22.96으로 크게 증가했다.

또 50세 이상 대사증후군 환자는 칼슘-인 농도가 높으면 관상동맥 석회화 점수가 50 이상이 될 가능성이 1.066배 높았다.

관상동맥은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을 말한다. 제대로 혈액을 공급하지 못하면 협심증, 심근경색, 부정맥, 심부전 등을 유발한다. 관상동맥 질환이란 동맥경화로 관상동맥이 좁아져 심장으로의 혈류 공급이 부족한 상태를 말한다.

윤호중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대사증후군 환자에서 칼슘-인 농도가 관상동맥질환의 또 다른 중요한 위험 인자임이 확인됐다. 대사증후군에 속한 사람은 혈당, 혈압, 고지혈증 등의 위험인자를 정기적으로 체크함은 물론 칼슘-인 수치를 정기적으로 측정하고 건강상태에 맞춘 운동과 식생활 습관을 꾸준히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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