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1년 중국에 베이징사무소를 개설하면서 수출과 함께 중국 현지 생산기지 및 코일센터 투자를 본격적으로 추진해 2012년 4월 기준 49개 법인에서 212명의 주재원과 6500여 명의 중국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중국은 그동안 고속 경제성장으로 조강생산 6억8000만t에 달하는 철강대국으로 성장했다. 전 세계 철강소비의 48%를 점유하는 거대 시장이다. 포스코는 중국 사업의 효율적 개발 및 관리와 중국법인의 경영지원을 위해 2003년 11월 지주회사(holding company)인 포스코차이나를 설립했으며, 이를 중심으로 포스코의 현지화 경영을 추진하고 있다.
포스코차이나는 중국 내 투자법인을 대상으로 인사·노무·교육·기술교류 등의 경영활동을 지원하고 있으며, 베이징·상하이·광저우 등 전국 범위의 판매 네트워크를 구축해 철강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또한 철강산업에 필요한 연·원료 및 설비 구매 등 무역업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중국 내 신사업 개발과 주요 철강회사와의 기술협력·사업합작·정보교류 등을 추진하고 있다.
정부기관 및 각종 단체와도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와 협력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중국 우수대학에 장학금을 기탁하거나 재난지역에 대한 구호성금 모금 등 중국 내에서 사랑받는 기업이 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포스코차이나는 2013년 새로운 중국 지도부 출범에 맞춰 포스코와 중국의 공동발전을 위한 프로젝트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추진해 좋은 결실을 맺어 중국인으로부터 신뢰와 사랑을 받는 기업으로 거듭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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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강푸샹부슈강(ZPSS) 조감도 |
◆2014년 베이징 포스코 센터 준공
포스코는 1985년 포스코아시아(POA)가 홍콩에서 무역업무를 개시한 이래 장자강, 칭다오, 순더 등에 지속적으로 투자를 확대해 지금까지 중국에 지주회사인 포스코차이나를 비롯해 장자강푸샹부슈강(ZPSS), 칭다오푸샹부슈강(QPSS), 광둥순더퓨샹강판 등 총 49개사에 6500여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이 중 경영권을 보유한 회사는 35개사이며, 14개는 지분만 보유하고 있다. 총 투자금액은 약 40억달러이며, 2011년 매출액은 88억달러를 기록했다. 2010년 인수한 대우인터내셔널을 포함할 경우 그해 중국에서의 매출액은 140억달러에 달한다.
현재 계획중인 사업으로는 지린성 프로젝트, 광둥성과의 전략적 협력, 베이징 포스코센터 건립 등이 있다. 베이징에 건립중인 포스코센터는 지상 25층, 33층 2개 동이며, 2014년 8월에 준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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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강푸샹부슈강(ZPSS) 사업장에서 직원들이 조업하고 있다. |
◆ZPSS, 외국기업 최초 조강 年 100만t 생산체제 구축
포스코의 다양한 중국 사업 가운데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ZPSS를 꼽는다. ZPSS는 지난 1997년 2월 15일 포스코와 장쑤사강집단이 공동 투자한 스테인리스스틸(STS) 전문 외자기업으로 탄생했으며, 포스코가 82.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ZPSS가 소재한 중국 장쑤성 장자강 롄장경제개발구는 동으로 상하이, 서로 난징, 북으로 량쯔후를, 남으로 쑤저우와 우시를 끼고 있어 교통이 편리하다.
지난 1999년 연 20만t 규모의 냉연공장 가동을 시작으로 2006년 외국기업 최초로 중국 내에 상공정 설비를 도입해 연 조강생산 80만t 규모의 STS 메이커가 된데 이어 2011년 6월 40만t 규모의 저가원료 용해설비인 탈린로와 20만t 규모의 냉연 설비를 증설해 중국 진출 외국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STS 일관생산 100만t 체제를 완성했다.
ZPSS는 2009년 하반기 세계적인 금융위기에 따른 일시적인 경영 악화에도 불구하고 3억달러 규모의 투자를 과감히 단행해 생산량이 상대적으로 많은 지우췐이나 타이위앤, 바오산 등 중국 내 경쟁사들보다 원가 경쟁력 우위를 확보했다. 또한 냉연생산 규모를 60만t으로 늘림으로써 계열사인 QPSS를 포함해 냉연비를 84%로 늘려 중국 내 최고수준의 고부가가치화를 실현했다.
15만t 규모의 직영 코일센터를 설치함으로써 코일 절단, 전단 등의 가공 능력을 갖춰 일반시장 판매는 물론 실수요 고객사의 요구에 맞는 다양한 제품을 판매할 수 있게 돼 고객 서비스를 한층 강화했다.
ZPSS는 본사와 공동으로 인도네시아 니켈 광산을 개발하고 현지에 제련공장을 신설해 원료자급률을 50% 이상으로 확대함으로써 원가 경쟁력을 한층 제고할 계획이다. 또한 고합금 제품, 고청정 극박 정밀재용 소재, 열연 강판, 고기능 400계 제품을 확대해 차별화 제품 판매 비율을 55%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ZPSS는 지속적인 신기술 및 신제품 개발로 중국 STS 산업 발전에 기여해 왔으며 앞으로도 포스코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의 첨병이 될 것”이라며 “포스코는 고객의 가치가 곧 포스코의 가치임을 잊지않고 실천해 사랑 받는 기업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회공헌 활동 통해 사랑받는 기업으로 성장
한편, ZPSS가 설립 이래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현지화와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기업경영의 중요한 요소로 인식하고 혁신·교육·환경·사회공헌 등 각 부문에서 다양한 협력활동을 전개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창립 초기부터 지역사회와의 유대 강화 활동으로 장학기금 설립, 교육기자재 기증, 불우이웃돕기 참여, 소방기자재 기증, 지역 주요행사 협찬, 단체 헌혈참여 등을 활발하게 전개해 왔다. 2007년에는 지역인재육성을 위해 중국 장쑤성 장가강시에 국제학교 건립을 위한 기금 1000만달러를 기부하였으며, 2007년 쓰촨성 지진, 2010년 칭하이성 지진 및 지린성 홍수 등 자연재해 구호금으로 43만 달러를 출연했다
또한 ZPSS는 포스코 고유의 혁신활동으로 현장용 퀵식스시그마(QSS), 마이머신(My Machine), 가시화경영을 위한 버추얼 플래닝(VP, Visual Planning) 등을 2007년부터 도입해현장의 안전도 제고, 생산성 및 품질수준 향상의 효과를 이뤘으며, 현지 직원들이 포스코의 혁신문화를 직접 체험하도록 해 회사에 대한 소속감과 포스코 패밀리로서의 자부심을 향상시키고 있다.
직원교육도 2010년 연간 인당교육시간 150시간을 목표로 경영관리, 어학, IT, 기술교육 등을 실시하고 있다. 중국 내 진출한 타 외국기업의 평균 교육목표가 연간 인당 40시간 정도임을 감안할 때 장가항포항불수강의 150시간 목표는 중국 내에서도 최고 수준이다.
2010년에는 미래 핵심 간부를 양성하기 위해 현지 과장급 직원을 3개월간의 자체 관리자과정에 참가시켰으며, 차장·부장급의 직원들은 중국 최고의 명문대학인 칭화대, 베이징대, 푸단대,상하이 자오퉁대의 미니 경영학석사(Mini MBA) 과정을 수료토록 해 고급관리자로 육성하고 있다.
환경측면에서는 포스코 본사의 기준과 동일한 수준의 환경감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전체 투자비의 15%를 환경보호 관련 시설에 투자하고, 부지면적의 45% 이상을 녹화구역으로 조성했다. 특히 환경오염 물질을 법적 기준 이하로 관리하고 제품생산과정에서 발생한 각종 부산물은 최대한 재생해 재활용함으로써 2009년 중국 장가항시 정부로부터 환경모범업체로 선정되는 등 중국내에서 가장 우수한 환경관리업체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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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강푸샹부슈강(ZPSS)에서 생산된 스테인리스스틸 냉연 코일 제품 |
◆QPSS, 노사화합 대표기업으로 우뚝
QPSS는 포스코와 ZPSS, 포스코차이나가 합작해 설립한 STS 냉연제품 생산기업이다.
QPSS가 소재한 산둥성 칭다오시 경제기술개발구는 동으로는 칭다오항을 마주하고 있고 세계 최장 해상대교인 자오저우완대교와 해저터널 등 교통시설을 끼고 있어 지리적으로 우월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
QPSS는 2003년 4월에 착공했으며 연간 18만t의 STS냉연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프랑스·독일·벨기에 등으로부터 일류 설비와 공법을 도입하고 포스코의 관리경험과 기술을 접목했다. 환경보호 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컴퓨터 프로그램을 통해 생산환경을 개선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바탕으로 높은 품질의 400계 STS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QPSS 제품은 항부식성과 마찰력이 강해 1차 가공한 수입 원자재를 보세구역 내에서 2차 가공하는 심가공성이 뛰어나다. 또한 표면이 깨끗하고 원가가 저렴해 주방제품과 주방시설, 가전, 엘리베이터, 자동차부품, 건축물 내외장식 등에 널리 쓰이고 있다. 높은 품질의 제품과 서비스로 중국 STS시장의 점유율을 높여가는 QPSS의 누계 총 생산량은 100만t을 넘었다.
QPSS는 STS 산업을 강화하기 위해 STS심가공기지(2기 공정)에 각종 선진적인 STS 하류 생산라인을 도입, 칭다오에서 생산하지 않는 품종의 철강재를 중국 국내외 철강기업에 공급해 중국 산둥·화베이·둥베이 지역의 STS 공급기지로 거듭나고 있다. QPSS의 2기 공정은 36만t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QPSS는 인간존중의 경영이념을 실현하기 위해 생산력 제고와 사회경쟁력 향상을 우선 원칙으로 실행해왔다. 특히 ‘직원 권리의 확보, 화합의 상호 윈윈’이라는 목표로 결성된 QPSS공회는 한·중 우호의 구심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QPSS공회는 회사와 직원 간 상호 신뢰관계를 확립하는 한편 직원들에 대한 관심과 배려를 가장 중요한 미션으로 정해 신뢰와 소통의 문화를 정착시켰다.
이와 같은 노력으로 QPSS공회는 중국정부로부터 ‘전국 슈앙아이슈앙핑(雙愛雙評·노사화합) 선진기업’ ‘직원의 집 전국 우수모델’ ‘산둥성 노사관계화합 대표기업’ 선정 등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장기적으로 사회공헌활동을 펼쳐 지역사회에서 사랑받는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한 비전도 선포했다. 향후 QPSS는 고객에게 더욱 우수한 서비스를 제공해 ‘중국 내 가장 우수한 400계 STS 생산기업’으로 도약해나갈 계획이다.
◆고객니즈 충족 中 정부 ‘우수기술기업’ 인증
1997년 포스코와 포스코차이나, 베이지아오투자관리유한공사의 투자로 설립된 광둥순더퓨샹강판은 용융아연도금강판공장(CGL)을 가동해 건자재용 아연도금강판을 생산하고 있다.
1기 공정인 CGL은 1997년 4월 1일 착공해 이듬해 9월 생산을 시작했다. 이 설비는 중국 내 철강산업이 발전함에 따라 고급 제품에 대한 수요가 높아져 가동하게 됐다.
2003년 2월 준공한 2기 공정 고기능성 표면처리 생산공정(MCL)은 무방향성전기강판과 컬러도금강판을 생산한다. 이 설비는 세계적인 기술을 자랑하는데, 무방향성전기강판과 컬러도금강판을 동시에 생산할 수 있어 시장변화에 따라 제품구조 조절이 가능하다.
광둥순더퓨샹강판은 고객의 니즈를 만족시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2006년 12월에는 전기강판소둔로를 증설해 제품의 생산량과 품질을 높였다. 이를 통해 시장점유율이 확대됐고 중국 내 최고 수준의 서비스 품질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기존 설비를 개조해 저급 아연도금 제품을 대체하는 한편 CGL을 연속소둔코팅설비(ACL)로 개조, 연간 수십만t의 전기강판을 생산하고 있다. 최근에는 새로운 CGL 공정을 가동해 연간 수십만 톤의 자동차와 가전용 고급 아연도금강판 생산도 앞두고 있다.
이와 같은 노력으로 광둥순더퓨샹강판은 최근 중국 정부로부터 ‘우수기술 기업’ 인증을 획득했다.
광둥순더퓨샹강판은 혁신활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광동순덕포항강판은 2008년부터 직원들의 혁신의지를 일깨우기 위해 매월 16일을 ‘QSS 전원 활동일’로 지정, 임직원 전체가 동참하는 분위기를 조성해 공장 환경과 안전 측면에서 높은 개선효과를 거뒀다. 이를 통해 2009년과 2010년 연속으로 포스코 우수 해외법인상과 포스코차이나 우수법인상을 받았다. 지난해에는 중국 정부로부터 10건의 실용성신형특허와 1건의 소프트웨어저작권도 인정받았다.
광둥순더퓨샹강판은 각종 사회공헌활동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회사 주변 환경정화활동을 비롯해 인근 지역 학교와 어려운 가정에 대한 후원을 지속적으로 실시하는 등 중국 내에서 사랑받는 기업이 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광둥순더퓨샹강판은 포스코의 선진기술과 풍부한 경험, 설비, 과학적인 관리기법으로 중국 내 및 해외 고객에게 좀 더 높은 서비스를 제공해 일류 기업으로 도약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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