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파크도서(book.interpark.com)는 올들어 여행 도서 판매가 전년대비 22% 증가했다고 25일 밝혔다.
여행 도서 판매 분석을 통해 나타난 2013년 여행 트렌드를 살펴본다.
◆‘얼리버드’ 바캉스족 증가..여행 도서는 예약보다 1~2달 먼저
여름 휴가철을 한참 앞두고 여행 상품을 예약하는 `얼리버드‘(early bird)’ 바캉스족이 크게 늘고 있다. 인터파크투어(tour.interpark.com)는 7~8월 여행 상품을 5월에 조기 예약한 고객이 전년 대비 23% 증가했다고 밝혔다.
여행 도서는 이보다 1~2달 앞선 3, 4월 판매량이 크게 증가, 각각 전년대비 28%, 30% 늘어났다. 휴가지 결정 및 일정 계획에 소요되는 기간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1~2년 간격으로 개정판을 발행하는 가이드북도 올해 들어 출간일이 앞당겨진 책들이 눈에 띈다. '슬림 유럽데이(2013-2014)', '디스 이즈 뉴욕 THIS IS NEW YORK (2013-2014년 개정판)', '제주 여행 완벽 가이드북 제주 100배 즐기기' 등 국내외 다수의 가이드북이 전년에 비해 1~2개월 빨라진 2,3월부터 개정판을 선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급부상‘크로아티아’, ‘터키’관련 도서는 5배 증가
해외여행 비중이 높은 일본, 중국, 동남아, 미국, 서유럽 외에도 올해 ‘크로아티아’와 ‘터키’가 새롭게 떠오르는 여행지로로 급부상했다, 전년 대비 무려 3배 가까이 여행객이 증가한 크로아티아의 경우, 올해 들어 전년대비 해당 지역 여행 서적 판매가 5배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베스트셀러 상위권에 랭크된 책으로는 '크로아티아 여행 바이블', '행복이 번지는 곳, 크로아티아'이 있다.
최근 시리아 내전으로 주춤해지기는 했으나 형제의 나라, 동서양 문화가 공존하는 지중해 여행으로 급부상한 터키 여행 서적의 신간 출시도 많아졌다. 개정판 가이드북을 제외하고 1년 내 출시된 터키 여행 책만해도 '7박 8일 이스탄불', '터키의 매혹', '아브라함의 땅 유프라테스를 걷다' 등 10여종이 넘는다.
◆제주, 부산 등 국내 지역 별 가이드북 출간 증가
해수욕장, 문화재 방문 정도로 가볍게 계획했던 국내여행도 여행 마니아층이 두터워지면서 본인만의 특별한 코스로 구성하는 추세다. 특히 다양한 TV 프로그램을 통해 재조명 받은 부산, 제주 가이드북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이번엔! 제주', '제주 버스 여행', '부산 가자', 'ENJOY 부산', '부산에 반하다' 등 기존 명소뿐만 아니라 숨겨진 골목길, 명물 맛집, 인기 카페까지 소개하는 책들이 인기다.
인터파크도서 김하연 MD는 “패키지여행보다 비교적 비용이 덜 들고 개개인 기호에 맞게 코스를 구성할 수 있는 자유여행이 대세로 자리잡으면서 관련 가이드북 및 여행 에세이를 통해 정보를 얻고자 하는 수요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인터파크도서는 휴가철을 맞아 오는 7월 31일까지 <떠나자! 국내로~해외로~!> 이벤트를 진행한다. 여행 추천도서를 구매하면 추첨을 통해 보드숏, 래시파카, 플랍플랍 등 여행지 필수 아이템을 20명에게 증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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