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군산해양경찰서는 “지난 24일부터 1박2일 동안 부안군 격포항에서 지역 어촌계 자율방제대원과 해양환경관리공단 등 32명이 참석한 가운데 ‘어민과 함께하는 1박2일 해양환경 보전 캠프’를 열었다고 밝혔다.
해양환경 보전에 대한 관심과 민간자율방제대와의 해양오염 방제업무 협력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개최된 이번 1박2일 해양환경 보전 캠프에는 기본 방제교육과 함께 ▲오일펜스 전장 대회 ▲유회수기 등을 동원한 해안가 모의방제 체험 ▲해양환경 관련 퀴즈대회 ▲어민들과 마음 벽 허물기를 위한 한마음 체육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또, 어촌 마을 해안가 특성 파악을 위한 어촌마을 체험과 함께 해안가 쓰레기 수거 운동도 펼치며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어민 김재태(57, 부안군)씨는 “딱딱하게만 느껴지던 해양경찰과 함께 이틀 동안 몸으로 부딪히며 지내보니 서로의 입장을 이해 할 수 있는 뜻 깊은 시간이었다”며 “깨끗한 청정바다를 보전을 위해 지역민들과 함께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군산 비응항과 부안 격포항 민간 자율방제대원 21명은 평소 어촌계 관할 해역의 해양오염사고 발생시 피해 확산방지를 위한 초동방제 조치에 앞장서고 있고, 이에 따른 필요한 방제장비는 해양경찰서와 수협중앙회에서 전진배치 지원하고 있다.
구관호 서장은 “현장에 문제가 있고 현장에 해답이 있다는 마음으로 지역어민은 물론 해양환경관리공단과 소통하는 계기가 되었다”며 “상호협력으로 보이지 않는 칸막이를 제거해 해양사고 예방은 물론 바다가족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행정을 지속적으로 펼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경은 지난 2010년부터 원거리 지역으로 방제세력 동원에 다소 시간이 소요되는 지역이나 입·출항 선박이 빈번하고 민원발생이 많은 항포구, 어장·양식장이 산재되고 오염발생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지역을 대상으로 민간 자율방제대를 선정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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