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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승마장 건립 인근 주민들, 반대여론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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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6-25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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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누리당 당사 항의방문, 집단 등교거부

25일 포항 양덕승마장 건립 현장 앞에서 인근지역 아파트 주민들이 초등학생들을 대동하고 승마장 건립 반대집회를 벌이고 있다.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포항 양덕승마장 건립을 반대하는 인근 주민들의 반대여론이 확산되면서 새누리당 중앙당사 항의방문과 자녀들의 집단 등교거부 사태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포항 승마장 건립 인근지역 양덕동 주민 300여명은 25일 오후 새누리당 서울 중앙 당사를 찾아 주민의견 수렴 없는 승마장 건립을 반대하는 집회를 벌이고 당 차원의 승마장 건립 중단을 촉구하는 탄원서를 전달했다.

이와 함께 학부모들은 이날 오전 양덕초등학교에 다니는 자녀들에 대한 무기한 등교거부에 들어갔다.

양덕초등학교에 따르면 전교생 1천573명 가운데 3분의 2가 넘는 1천36명이 등교하지 않아 수업에 차질을 빚고 있다.

더구나 등교를 거부한 초등학생들까지 승마장 건립 현장 앞 반대집회에 참석하고 있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이보다 앞서 양덕동 주민들은 지난 24일 박승호 포항시장을 만나 ‘승마장 공사 잠정 중단’과 ‘주민공청회 개최’를 강력하게 요구했지만 타협점 도출 없이 양측 간의 입장차만 확인하고 간담회를 마쳤다.

박승호 포항시장은 포항승마공원 추진 반대 집단민원에 대해 “시장 직을 내걸고 환경오염은 없도록 하겠다”고 공언하고 있어 반대여론은 더욱 확산될 전망이며, 포항시의 대책마련은 요원하기만 하다.

한편 포항 양덕승마장은 부지 2만7776㎡에 실내 승마장과 50여필의 말을 사육할 수 있는 마방, 각종 편의시설과 야외 승마체험장 등이 들어서며 현재 90%의 진척율을 보이고 있어 오는 7월말 준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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