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권2' 류자량 감독이 25일 별세했다. |
홍콩 언론 보도에 따르면 홍콩 런안병원은 이날 “홍콩 유명 쿵후 영화감독 류자량 선생님이 오늘 새벽 가족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편안하게 세상을 떴다”고 공표했다. 고인은 향년 76세로 지난 1995년부터 임파선암으로 투병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1937년생으로 광둥성 광저우 무술가 집안에서 태어난 류자량 감독은 9세부터 아버지를 따라 무술을 연마했으며, 50년대 중반에는 아버지의 뒤를 이어 영화계에 뛰어들었다. 1965년 영화 ‘운해옥궁연(云海玉弓缘)’에서 무술을 지도하며 이름을 떨친 류 감독은 1990년대엔 성룡과 함께‘취권2’제작과 함께 직접 현란한 쿵후 액션을 선보여 인기를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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