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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진 우리카드 사장. |
하지만 우리금융지주의 회장 교체와 함께 계열사 사장단 인사가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면서 우리카드의 출범 첫 실적은 빛을 내지 못하고 있다.
25일 우리카드에 따르면 듀엣플래티넘카드는 이날 약 48만좌 발급을 달성, 오는 27일 50만좌 발급 돌파를 앞두고 있다.
듀엣플래티넘카드는 우리카드가 출범과 동시에 내놓은 야심작으로, 체크카드를 기본으로 최대 30만원까지 신용으로 결제되는 하이브리드 카드다.
정현진 우리카드 사장은 취임 시 이 상품을 바탕으로 체크카드 시장 1위를 목표로 한 바 있다.
하지만 이 실적은 우리금융 사장단 인사와 드림식스 배구단 인수 등의 문제로 빛을 발하지 못하고 묻혀버렸다.
앞서 우리카드는 지난 3월 드림식스 배구단 인수 기업으로 선정됐지만, 이순우 우리금융 회장이 공식 취임하면서 민영화를 위한 조직 축소의 일환으로 배구단 인수를 포기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배구단 인수는 이팔성 전 회장이 추진했던 사안으로, 이 회장이 취임과 동시에 제동을 걸고 나선 것이다.
이에 한국배구연맹은 배구단 인수와 관련해 우리카드 측에 26일까지 정확한 답변을 요구해놓은 상태다.
게다가 우리카드는 이날 상반기 실적을 다룬 출범 후 첫 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었지만, 이 같은 이유로 간담회 개최 하루 전인 24일 일정을 전면 취소했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배구단 인수의 경우 지주 회장이 밝힌 방침에 자회사가 따라갈 수밖에 없다"며 "이 문제와 더불어 인사도 마무리되지 않아 시기적으로 상반기 실적 관련 간담회를 개최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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