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워크숍은 국토부가 전문화된 국내 정비업체를 육성해 항공사가 자가정비 위주로 수행하던 정비를 전문 정비업체에 위탁할 수 있도록 개선하고, 외국 정비업체에 의존하던 중요정비를 국내에서 수행하고 외국으로부터 정비물량을 수주 받음으로써 국내 정비조직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정부의 정책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그동안 우리나라 항공 산업은 승객과 화물을 실어 나르는 대형항공운송사업 위주로 발전해 항공운송 분야에서는 세계 10위권에 진입했으나, 항공 산업의 양대 산맥 중의 하나인 항공기 정비 분야는 자가 정비 위주로 머물고 있어 국제 경쟁력이 매우 미약한 실정이다.
특히 국내 항공사 중 자체 정비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대한항공을 제외한 대부분의 항공사가 항공기 중정비, 엔진오버홀 등의 중요정비를 외국 정비업체에 의존하고 있어 많은 정비 비용을 감수하고 있다.
국토부는 항공기정비업 발전을 위해 항공산업단지 조성, 항공 연구 개발 사업 확대, 민간·군용 항공기 정비시장 통합 등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하고 있지만, 국내 정비물량이 부족하고 자가 정비 위주의 정비체계를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에서는 정비 분야 발전이 지지부진할 수밖에 없어 현실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항공기 정비 활성화 및 안전관리에 관한 워크숍을 정기적으로 개최해 민·관이 서로 협력해 제도개선 방향을 논의하고 항공기 안전과 경제성을 함께 확보하는데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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