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3구, 주택거래 잘 되더니 땅값도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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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6-26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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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종시 15개월 연속 상승률 1위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전국 땅값이 안정적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수도권은 서울 강남권이 강세를 보이며 21개월만에 지방 상승폭을 앞질렀다. 세종시는 출범 이후 15개월 연속 상승률 1위를 유지했다.

2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지가는 전월 대비 0.13% 상승했다.

전국 땅값은 고점을 기록했던 지난 2008년 10월과 비교하면 0.36% 높은 수준이다. 서울·수도권은 0.76% 떨어진 반면 지방은 2.43% 올랐다.

지역별로는 서울·수도권이 0.14% 올라 지방(0.11%)보다 상승폭이 높았다. 서울은 강남(0.29%)·송파(0.28%)·서초구(0.24%) 등 강남3구가 강세를 보이면서 0.15% 올라 4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시·군·구별로는 세종시가 전달보다 0.50% 올라 지난해 3월 이후 상승률 1위 지역을 놓치지 않았다. 이 지역은 중앙행정기관 이전이 진행 중이며 영호남 교통물류 분기점으로 접근성이 개선되고 있다.

서울 강남·송파·서초구도 공동주택 거래가 늘고 KTX 수서역 개발(강남구), 제2롯데월드(송파구) 등 개발호재에 힘입어 높은 상승폭을 나타냈다.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사업이 무산된 서울 용산구는 전달보다 0.495% 내려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서울 동대문(-0.083%)·광진(-0.065%)·성동구(-0.058%) 하락폭도 두드러졌다.

용도지역별로는 계획관리지역이 전월보다 0.19% 올랐다. 공업·상업(0.08%)·생산관리지역(0.07%)은 상승폭이 감소했다. 이용상황별로는 공장용지(0.10%)가 상승폭이 줄었고 전(0.10%)·답(0.08%) 등은 전월과 비슷한 상승세를 유지했다.

전체 토지거래량은 21만6456필지로 전년 동월보다 16.6% 증가했다. 면적은 2.4% 감소한 1억6975만8000㎡로 조사됐다.

건축물 부속토지 거래를 제외한 순수 토지거래량은 8만3614필지, 1억5806만4000㎡로 전년보다 필지수와 면적이 각각 0.7%, 3.7% 줄었다.

지가 변동률과 토지거래량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온나라 부동산정보 통합포털’(www.onnara.go.kr), 국토교통통계누리(stat.molit.go.kr), R-ONE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www.r-one.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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