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승훈 기자=서울 구로구 고척동에 위치한 서울남부교정시설(옛 영등포교도소·구치소) 터가 주거·문화·상업·행정 복합단지로 탈바꿈된다.
26일 구로구에 따르면 10만5000㎡ 규모 교정시설 이적지 복합개발을 위한 지구단위계획안의 주민공람을 7월 4일까지 실시한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함께 추진하는 이번 지구단위계획은 지난해 12월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결정된 정비유형인 '지역중심형'을 반영했다.
지구단위계획 주요 내용은 △공동주택 2300여세대 조성 △상업시설 입지 5만4000㎡ △구로세무소·보건지소 등 복합공공청사 건립(4950㎡) △공원(7507㎡), 도로(1만4504㎡) 등 지역기반시설 확충 등이다.
구는 주민의견에 대한 타당성 검토 뒤 구도시계획위원회 자문을 거쳐 서울시에 지구단위계획 결정을 요청할 계획이다. 최종 결정고시가 이뤄지면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 개발이 시작된다.
한편 1949년 지어진 서울남부교정시설은 구로구 중심권에 자리해 주민들로부터 이전 요구가 이어졌다. 구는 법무부, LH와 협약을 맺고 2011년 10월 천왕동에 신축 교정시설을 지어 이전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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