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토종오리로 만든 ‘우리맛오리’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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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6-26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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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선국 기자=토종오리로 만든 '우리맛오리'가 개발됐다.

농촌진흥청은 일반오리보다 성장이 빠르며 단백질과 육즙이 풍부한 토종오리품종을 개발하고 최근 상표출원을 마쳤다고 26일 밝혔다.

우리나라 토종오리는 수컷은 머리가 청둥오리처럼 녹색을 띠며 목에는 흰색 가는 테가 있는 것이 많으며 암컷은 가슴이 짙은 갈색, 부리가 주황색 도는 흑색 및 청동색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농진청은 이 가운데 체중 2.5kg∼3.5kg 정도로 암컷은 번식력이 우수하고 수컷은 성장이 빠른 종자를 가려 교배하는 방식으로 품종을 개발했다.
‘우리맛오리’ 품종은 일정 기간까지 성장속도가 빨라 생후 8주차 평균체중이 2.84kg로 일반 토종오리 2.68kg보다 약 6% 더 나가 경제적이다.

또 육즙의 풍부함을 결정하는 보수력과 단백질 함량이 높아 오리고기 고유의 풍미가 있으며 가슴 육에는 다가불포화지방산과 필수지방산인 아라키돈산이 많이 함유돼 있다.

농진청은 관계자는 "오리고기 수요는 높아지고 있지만 국내에서 유통되는 오리 종자 대부분을 외국에서 수입하고 있으며 토종오리의 난교잡으로 인한 품질저하를 우려해 품종개발에 나섰다"며 "올해 시범적으로 우수품종을 농가에 보급하고 오는 2020년까지 10만 수로 확대해 토종종자의 시장점유율을 2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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