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배 빠른 LTE-A 상용화…SKT-LGU+ 경쟁 가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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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6-26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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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진오 기자=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잇따라 기존 LTE보다 속도가 2배 향상된 LTE-어드밴스드(A)를 상용화하면서 하반기 가입자 선점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는 당초 계획한 상용화 시점인 9월보다 두 달 가량 앞당겨진 것이다.

SK텔레콤은 26일 서울 중구 을지로 SK-T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날 주파수 묶음 기술(CA·Carrier Aggregation)을 활용한 LTE-A를 상용화한다고 밝혔다. 이어 LG유플러스 역시 7월 초 같은 방식의 LTE-A를 상용화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SK텔레콤이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주파수 묶음 기술’인 CA(캐리어 애그리게이션) 기술은 10㎒ 대역폭 2개 대역을 연결해 20㎒ 광대역처럼 활용, 최대 150Mbps 속도까지 지원한다. 이는 이종대역 주파수를 묶어 한 대역 주파수처럼 활용하는 고난도 기술로 SK텔레콤이 세계 무선네트워크 사상 최초 단말과 시스템에 구현해 상용화했다.

SK텔레콤은 배 빠른 LTE-A 서비스를 제공하며 고객이 추가로 요금을 부담하지 않고 이용할 수 있도록 LTE 요금제 그대로 LTE-A를 출시한다. SK텔레콤의 LTE-A는 서울 전역과 경기도·충청도 지역 총 42개 시 중심가와 103개 대학가 등지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SK텔레콤은 전국 84개 시로 LTE-A 커버리지를 순차 확대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LTE-A 상용화에 맞춰 삼성전자의 ‘갤럭시S4 LTE-A’를 SK텔레콤 전용 레드 컬러로 출시할 계획이다. 초도 물량 2만대는 SK텔레콤 전국 2850여개 대리점과 온라인 판매처 T월드숍(www.tworldshop.co.kr)을 통해 판매된다.

LG유플러스도 내달 초부터 3G보다 10배, LTE보다 2배 빠른 150Mbps 전송속도의 LTE-A(롱텀에볼루션 어드밴스드)를 상용화한다.

LG유플러스는 800㎒와 2.1㎓의 LTE 주파수를 동시에 활용, 최고 전송속도를 75Mbps에서 150Mbps로 2배 끌어올릴 수 있는 CA기술을 적용한다. CA는 떨어져 있는 서로 다른 대역의 LTE 주파수를 동시에 잡아 광대역화하는 LTE-A 핵심기술이다. 이는 가정에서 사용하는 유선 광랜(100Mbps)보다도 전송속도가 50Mbps 더 빠르다.

LG유플러스는 2.1㎓ 대역에 LTE 기지국을 지속적으로 증설해 3분기내 서울·수도권·광주 및 대전 등 주요 도시에 LTE-A 업그레이드를 완료할 방침이다. 나머지 도시는 연말까지 완료하기로 했다.

LG유플러스는 내달 초 삼성전자 갤럭시 S4 LTE-A를 시작으로 LG전자 옵티머스G 2 등 연말까지 총 6종의 LTE-A 단말을 선보일 계획이다. 지금까지는 음성과 문자는 기존 통신 네트워크(CDMA)로, 데이터통신은 LTE 네트워크를 이용했지만 내달부터 LG유플러스는 100% LTE 네트워크가 지원되는 단말을 제공하게 된다.

LG유플러스는 내년에 신규 출시될 예정인 약 15종의 스마트폰에 대해 전량 LTE-A 스마트폰으로 출시할 방침이다.

한편 KT는 경쟁사가 LTE-A 서비스를 시작하는 것을 놓고 1.8GHz KT 인접대역 할당에 따른 광대역 서비스를 즉시 제공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LTE-A와 마찬가지로 광대역 주파수 역시 기존 LTE의 2배 속도를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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