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이른 더위와 지난해 폭염에 대한 학습효과로 여름 가전 판매량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하이마트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 현재까지 에어컨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때보다 3배 늘었다. 제습기와 선풍기도 같은 기각 7배·1.5배씩 증가했다.
서희진 하이마트 대치점 지점장은 "장마 시작과 본격적인 한여름을 앞두고 여름가전을 찾는 소비자들의 수요가 계속 몰려 일손이 부족할 정도"라며 "특히 제습기에 대한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으며 에어컨 설치도 일부 지역에서는 지연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조사들은 차별화된 기능을 강조하며 소비자들을 눈길을 끌고 있다.
삼성·LG·캐리어·위니아만도 등 주요 에어컨 제조사들은 강력한 냉방 기능은 물론 △초절전 스마트 인버터 기능 △실내 공기 청정 기능 △첨단 스마트 기능을 강조한 신형 에어컨 모델을 선보였다.
특히 각 제조사들은 저마다 초절전 인버터 방식의 절전 기능을 앞세우고 있다. 인버터 방식은 실내온도와 주변 환경에 따라 사용량을 조절하고, 희망 온도에 도달하면 최소로만 운전하는 냉방 시스템이다. 기존 정속형 방식과 비교해 전기요금이 70%나 감소된다.
이와 함께 공기 청정 및 스마트한 기능을 갖춘 모델들을 출시했다.
LG전자의 '챔피언 스타일'은 냉방평형만큼 실내 전체를 청정하는 공기청정 시스템을 자랑한다. 공기청정 상태를 한 눈에 확인하는 청정 모니터링 기능과 숲이온 청정바람 기능으로 실내 공기 속 세균 바이러스까지 살균한다. 이와 함께 음성 인식 기능도 갖췄다.
삼성전자의 'Q9000'은 나쁜 실내의 냄새를 잡아주는 숯탈취 필터와 바이러스와 유해물질을 제거하는 바이러스 닥터 기능, 깨끗한 열교환기를 유지하는 살균세척과 건강 제습 기능의 청정기능이 있다.
김성훈 롯데하이마트 상품팀 바이어는 "올해 여름 가전제품은 어느 해보다 차별화에 신경 쓴 것이 특징"이라며 "에어컨은 물론 제습기와 선풍기도 개성과 차별적 기능을 가진 제품이 실제로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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