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도서관(관장 임원선)은 청각장애인의 정보접근 개선을 위한 ‘저작권법 일부개정 법률안’이 25일 통과함에 따라 그동안 미루었던 청각장애인을 위한 자료개발을 본격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저작권법은 그동안 시각장애인을 위한 저작재산권 제한규정만 두고 있었으나, 이번 개정을 통해 청각장애인을 위한 저작재산권 제한근거가 마련됐다. 누구든지 청각장애인 등을 위하여 공표된 저작물을 수화로 변환할 수 있도록 했고,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시설은 공표된 저작물 등에 포함된 음성 및 음향 등을 자막 등으로 변환할 수 있다.
국립중앙도서관은 저작재산권 제한 규정이 없어 곤란했던 청각장애인용 대체자료 제작·보급에 투자할 계획이다.
공표된 저작물 중 청각장애인들에게 필요한 자료들을 엄선하여 수화로 변환하는 수화영상도서자료를 제작하고, 저작물 등에 포함된 음성 및 음향 등을 자막 등으로 변환하는 자막영상자료 등 대체 자료들을 제작 할 방침이다.
국립중앙도서관 지원협력과 장명란 사무관은 "청각장애인을 위한 대체자료 제작은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여 2014년부터 추진할 것"이라며 "청각장애인들의 정보접근성을 높여 궁극적으로 장애인들의 지식정보격차가 해소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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