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신문이 주최하는 '제4회 소비자 안전 정책 포럼'이 26일 오전 서울 서초구 한국야쿠르트 본사 대강당에서 개최했다. 포럼에 참석한 김성주 국회의원이 축사를 하고 있다. 이형석=leehs85@ |
아주경제 한지연 기자 = "식품 안전을 위해서는 생산자의 책임을 강화하는 제도가 뒤따라야 한다."
김성주 민주당 국회의원은 포럼에서 "먹거리가 제조·생산·유통과정을 거치면서 다양한 문제점을 일으킬 수 있는 데 이 과정을 행정력으로 완벽하게 감독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최근 식품 안전에 대한 처벌을 통과하는 법안을 처리하면서 회의감이 들었다"며 "생산자와 공급자의 자발적인 움직임 없이 처벌기간을 3년에서 5년으로 늘리고, 벌금을 징역형으로 바꾼다고 식품의 안전을 보장 받을 수 있을지 의문이다"고 말했다.
이어 "먹을거리 대량 생산 시스템으로 인한 익명성은 그간 우리 식품 안전에 대한 심각한 문제를 야기했다"며 "최근 유행하고 있는 소비자들의 로컬푸드 운동은 이에 대한 반성이다. 기업들 역시 '어디서 만든 건 믿을 수 있다'는 브랜드 가치에 대한 의식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해서는 안보와 안전 두 가지가 정착이 돼야하는데 그동안 우리는 안보에 비해 안전에 대한 문제는 소홀해왔다"며 "다행히 새 정부가 안전, 특히 식품 안전을 강조한 것은 적절한 일"이라고 했다.
또 "생산자·소비자·행정·국회가 식품 안전에 대한 문제에서 협력해야 좋은 정책 실현 할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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