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자동으로 도로 정보를 조사·분석해 도면화하고 도로의 안전을 점검할 수 있는 기술을 교통신기술 제16호로 지정했다고 27일 밝혔다.
기존에는 사람이 현장에서 도로의 형상을 직접 계측하고 사진을 촬영하면서 안전 점검을 했지만 이 신기술은 주행 차량의 경로와 카메라, 레이저 등 각종 센서로부터 수집한 정보를 이용해 잠재적으로 도로의 위험한 지점을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인력 투입이 기존보다 매우 적으면서도 빠른 시간 내에 안전 점검을 수행할 수 있다.
이 신기술은 국토부 교통물류연구의 일환으로 지난 2010년부터 작년까지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등 5개 기관에서 개발했다. 국도 3호선 문경대로~김천로 등 28개 노선 1700㎞에 대해 안전 점검을 시행해 도로·교통안전시설의 문제점(569건)을 발견, 개선안을 도출한 바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앞으로 교통안전공단이나 도로관리청 등에서 본 안전 점검 차량을 활용하면 점검 인력과 점검 기간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신기술은 2010년 4월 교통신기술 지정·보호제도가 시행된 이래 지정된 것이며 보호 기간은 5년이다.
자세한 내용은 국토부 신교통개발과(041-201-3821),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기술인증센터(031-389-6483) 또는 개발자인 한국건설기술연구원(031-910-0159)에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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