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는 평소 대비 3배 많은 3000여개 품목, 500억원 규모를 준비했다.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와 우수 중소기업 상품의 소비 촉진 행사를 진행한다. 또 알뜰 소비 성향이 두드러진 것을 감안해 소용량 낱개 상품을 다양하게 기획했다.
롯데마트는 행사 1탄으로 이달 27일부터 내달 3일까지 비인기 신선식품을 중심으로 소비 촉진 행사를 진행한다.
우선 인기가 적어 농가에 재고 부담이 되는 한우 사골과 꼬리를 저렴하게 판매한다. 이와 함께 무더위로 소비가 준 고구마를 평소보다 4배 많은 120t 물량을 준비해 정상가 대비 30% 할인한다.
롯데마트는 이번 통큰세일을 통해 그동안 대형마트에서 자취를 감췄던 낱개 라면과 맥주를 선보인다. 낱개 봉지라면은 지난 2011년 8월 판매 종료 이후 2년여 만에, 낱개 캔맥주는 2010년 10월 이후 3년여 만에 다시 등장한 것이다.
롯데마트 측은 "1인 가구 증가와 영업 규제 및 불황에 따른 소비 침체로 가격 부담을 줄여 소비를 진작시켜 보겠다는 의도에서 낱개 상품을 다시 선보였다"고 설명했다.
최춘석 롯데마트 상품본부장은 "규제 및 경기침체 영향으로 용량을 줄이고, 낱개 단위로 구매하려는 고객들이 늘고 있다"며 "단순 일회성 행사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 반응을 감안해 낱개 상품의 품목 확대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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