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단에 따르면 이날 협약은 대기업과 그 협력업체에 대한 재해예방 차원에서 마련됐다. 백화점 협력업체 종사자는 주로 건물 청소와 시설물 보수, 주차관리 등을 맡아 산업재해에 노출되기 쉽다. 또 서비스업종의 감정노동 종사자는 고객 응대시 언어폭력에 따르는 정신적 질환을 얻을 수 있고 장시간 서서 일하다가 근골격계질환이 발생할 수도 있다.
이에 공단은 협약을 통해 이들 백화점과 협력사 종사자의 안전과 건강증진에 나서기로 한 것. 업무협약을 맺는 5대 백화점은 롯데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 한화갤러리아, 현대백화점, AK플라자백화점이다.
공단은 이들 백화점에 감정노동 종사자를 위한 ‘자기보호 메뉴얼’을 개발·보급한다. 또 백화점과 협력업체가 안전보건경영시스템을 구축할 때 기술지원하고 ‘안전보건 프로그램’ 운영을 돕는다.
백헌기 안전보건공단 이사장은 “최근 서비스업 종사자의 안전과 보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협약을 계기로 5개 대형 백화점의 안전보건 수준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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