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경숙 연출이 뮤지컬 넌 특별하단다에 출연 공연하고 있다. |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연극이 세상을 치유할 수 있다고 믿어요.”
뮤지컬 ‘넌 특별하단다’연출을 맡은 홍경숙 극단 '행복자' 대표는 "상처받은 아이들에게 끊임없이 '넌 특별하단다'고 말해주고 싶었다"고 했다.
서울 압구정 윤당아트홀에서 열리고 있는 극단 ‘행복자’의 가족뮤지컬 ‘넌 특별하단다’가 인기다. 지난해 12월 개막한 이 무대는 최근 연장공연이 결정돼 오는 9월 1일까지 선보인다.
‘넌 특별하단다’는 맥스 루케이도 동화가 원작이다.
공연은‘1등’, ‘경쟁’만을 강요받는 우리 세대의 아이들에게 ‘특별함’의 메시지를 전한다. 잔뜩 위축된 주인공 ‘펀’이 목수 ‘엘리’를 만나 자신을 사랑하게 된다는 내용이다.
"원작 동화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지만 공연을 통해 어른들에게도 이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었습니다."
어른과 아이의 눈높이를 동시에 맞춰야 한다는 어려움이 있었지만 홍대표는 장기 공연에 돌입하면서 작품의 퀄리티, 비주얼적인 부분, 배우의 역량 등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홍 대표를 포함 3명의 배우들이 참여,아이들을 웃고 울린다. 극단 ‘행복자’의 단원들은 초등학교 연극 수업을 5~10년씩 한 배우들이다.
소리에 민감한 이아들을 위해 라이브 연주, 마술쇼 등 다양한 장르와 접목해 무대를 꾸민다.
감동때문일까. 공연이 끝난 후 울음을 터뜨리는 아이들도 있다.
홍대표는 "우는 아이에게 물었더니 주인공 ‘펀’의 아픔에 공감하고 있었다"면서 "‘펀’ 형처럼 ‘엘리’를 만나보고 가겠다며 계속 남아있는가 하면 순수한 아이들이 많다"고 했다.
"아동극을 하는 이유요?. 우선 아이들과 소통하는 것이 즐거워요. 아파하고 힘들어하는 아이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어요.우리나라 미래이고 기둥이잖아요. " 36개월 이상 관람가능.(02)766-6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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