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경주 힐튼호텔에서 열린 ‘2013년 하계 대학총장 세미나’에 참석한 서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우리 대학들은 학령인구 급감, 재정 위기, 글로벌 경쟁 심화 등으로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우리 대학들이 기본에 충실해 대학 스스로 학생들을 잘 가르치고 세계 수준의 연구를 통해 국가 경쟁력을 이끌어 왔는지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어 그는 “공신력 있는 외부 기관의 평가에서도 우리나라 대학 경쟁력은 세계 수준과 차이가 있는 게 사실”이라면서 “기업들도 대졸자들이 인성과 도덕성, 창의성, 리더십이 부족해 재교육에 많은 시간과 돈을 투자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세미나에는 전국 4년제 대학 201개교 중 140개 대학의 총장이 참여해 ‘대학의 역할과 나아가야 할 방향’을 주제로 대안을 모색했다.
대학 총장들은 ‘고등교육의 역할과 책임을 더 높이기 위한 대정부 건의문’을 채택하고 대학 자율성 확대, 대학에 대한 획일적 평가 지양 등 6개 요구 사항을 정부에 전달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열린 대교협 임시총회에서 김준영 성균관대 총장이 대교협 부회장으로 선출됐다. 또, 해군사관학교와 경찰대의 회원 가입도 승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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