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환경오염국' 탈피 위해 노력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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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6-27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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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공상연맹환경상회 뤄젠화(駱建華) 비서실장,[사진출처 = 시나웨이보]


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현 정부의 가장 시급한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환경 오염 문제를 해결하고 아름답고 깨끗한 녹색 국가로 거듭나기 위해 중국 정부가 대대적인 개혁에 나설 예정이다.

허쉰망(和訊網) 27일 보도에 따르면 전국공상연맹환경상회 뤄젠화(駱建華) 비서실장은 26일 칭다오에서 열린 환경 보호 관련 회의에 참석해 "현 정부는 대기·수질·토양오염 방지에 가장 중점을 두고 있다. 관련 법안이 발표되면 오염의 책임 여부에 따라 벌금을 부과하는 등 더욱 엄격한 환경 보호 규정을 적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뤄 비서실장은 "특히 올해 초 심각한 스모그로 몸살을 앓았던 중국에서 환경 보호 시장은 점점 각광을 받고 있다. 이에 중국 정부는 환경 보호 산업을 위해서도 아낌없는 투자를 할 것이다. 앞으로 10년간 중국의 환경보호지출 및 환경시설 투자 비용을 늘려 전체 국내생산액(GDP)의 2~3%를 차지할 수 있도록 더욱 많은 투자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중국 정부는 환경오염을 줄이기 위해 각종 조치를 마련 중이다. 지난 14일 리커창(李克强) 국무원 총리가 주관하는 국무원상무회의는 전국대기오염방지 10개 조항을 발표하며 대기 오염을 줄이기 위한 개혁에 나섰다.

중국 당국은 이미 대기오염방지법을 제정했고 현재 수질오염방지법을 입안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법안의 제정과 함께 대기오염방지법에는 1조7000억 위안을, 수질오염방지법에는 향후 2조 위안의 투자도 실시할 예정이다. 수도 베이징의 경우 올해초 대기 오염을 줄이기 위해 자동차에 '환경세'를 부과하는 조치를 내리기도 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현재 연간 생산액 1조 위안에 달하는 중국 환경보호 산업 규모는 2015년까지 4조6000억 위안까지 확대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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