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저모>박 대통령 출발에서 중국 도착까지 바쁜 첫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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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6-27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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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오세중 기자=박근혜 대통령이 27일 오전 대통령 전용기편으로 서울공항을 통해 중국으로 향했다. 새 정부 들어 대중국 외교의 첫 신호탄을 올린 것이다.

서울공항에는 허태열 대통령 비서실장과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 그리고 유민봉 청와대 국정기획수석 등이 나와 환송했고 별도의 공식 환송행사는 열리지 않았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베이징 서우두 국제공항에 도착하면서 본격적인 3박 4일간의 중국 국빈방문의 시작을 알렸다.

가운데 얇은 검은 두 줄이 있는 흰색 재킷에 검은색 정장 바지 차림으로 환하게 웃고 손을 흔들며 전용기인 공군 1호기 계단을 내려왔다.

중국 인민해방군 육해공 합동 의장대가 도열해 열총 경례를 했다.

공항에는 우리 정부의 권영세 주중대사와 장원삼 정무1공사, 신봉섭 정무2공사, 정영록 경제2공사, 김광진 국방무관, 황찬식 재중한인회장, 장원기 주중한국상회장, 이훈복 민주평통 중국부의장(베이징지역협의회장) 등이, 중국 측에서는 장예쑤이(張業遂) 외교부 상무 부부장, 장신썬 주한대사가 각각 나와 박 대통령을 반갑게 맞이했다.

중국의 초등학생 리중륜군은 비행기로부터 지상까지 연결된 계단으로 내려온 박 대통령에게 중국어로 "대통령님의 방문을 환영합니다"라고 인사를 하며 꽃다발을 건넸고, 박 대통령은 "반갑습니다"라며 리군을 포옹하는 것으로 화답했다.

중국 측의 영접을 받은 박 대통령은 곧바로 숙소인 댜오위타이로 이동했다.

박 대통령은 서우두 공항에서 숙소인 댜오위타이로 이동할 때 중국산 관용차인 '홍치'를 탑승했다. 이 차량은 박 대통령을 위해 방탄으로 특수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박 대통령을 태운 관용차뿐만 아니라 수행단과 취재진의 차량이 공항을 떠나 숙소로 가는 30여분 동안 중국 경찰은 줄곧 이동 도로를 통제하는 경호를 펼쳤다.

박 대통령은 이어 댜오위타이에서 여장을 풀고 인민대회당에서 열리는 시진핑 중국 공산당 총서기 겸 국가주석과의 단독 정상회담을 위한 막바지 점검을 했다.

박 대통령은 정상회담을 마친 뒤 조약 서명식과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북한의 비핵화와 올해로 수교 21주년을 맞는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의 내실화를 골자로 한 미래비전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인민대회당에서 시 주석이 베푸는 국빈만찬에 참석하면서 첫날 일정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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