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주파수 할당안 "극단적 비효율, KT에 특혜" 비판

아주경제 김진오 기자=SK텔레콤이 28일 미래창조과학부가 확정 발표한 롱텀에볼루션(LTE) 주파수 할당안에 대해 극단적 비효율을 초래할 것이라며 큰 우려를 표시했다.

SK텔레콤은 이날 입장자료를 통해 "KT 인접대역 할당으로 인해 심각한 경쟁왜곡 및 천문학적 과열경매가 불가피해 졌다"면서"이번 주파수 할당방안에 대해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또한 "인접대역을 통한 광대역 서비스 시기가 이동통신 3사간의 공정한 출발이 가능하도록 조정돼야 할당방안에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며 "KT가 인접대역 확보를 위해 지불해야 할 대가는, 인접대역 확보를 통해 얻을 것으로 예상되는 7조원의 막대한 이익에 전혀 미치지 못할 전망"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공정경쟁 환경의 심각한 왜곡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SK텔레콤이 막대한 경매대금을 지불할 수밖에 없도록 할당방안이 설계돼 극단적 비효율을 초래하게 될 것"이라며 "경쟁왜곡 및 과열경매 등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는 할당방안 및 할당조건이 전혀 반영이 안되면서 결과적으로 KT에 특혜를 부여하는 방안"이라고 밝혔다.

향후 SK텔레콤은 면밀한 검토를 통해 주파수 경매관련 입장을 정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