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 = 시나웨이보] |
상하이(上海)시 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는 28일 수도세 조정을 위한 공청회를 열고 수도세를 30%정도 대폭 올리는 인상안을 제시했다. 인상안이 적용되면 상하이시 현행 생활용수 가격인 ㎥당 2.8 위안(약 522원)이 3.65위안(약 680원)으로 오른다.
이 방침은 중국 정부가 2009년 한 차례 전국적으로 수도세를 인상한 이후 4년 만에 실시하는 시행 조치다. 상하이를 시작으로 전국 30 여개 대도시로 확대 적용돼 내년 6월 30일 이전까지는 전국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상하이 수자원 관리국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엄격한 수자원 관리를 통해 수질을 높이고 동시에 수자원 공급 및 배출 관련 기업의 점진적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것"라며 이번 수도세 인상 배경을 설명했다.
현재 중국내에서는 물 부족 현상과 함께 물의 원가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더불어 심각한 수질 오염으로 이를 관리하는 하수 처리 작업에도 많은 비용이 소요되고 있다. 이로 인해 수자원 공급 및 하수도 처리 업체 그리고 환경 보호 산업 관련 기업들이 매년 적자를 보고 있는 가운데 시행되는 수도세 인상은 이들 업계의 경제적 이익을 창출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한 시도로 평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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