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동지구대(경감 김동철)는 제주시 용담 해안도로 CU편의점 인근 해상에서 A 모씨(48세, 여)를 구해 냈다고 28일 밝혔다.
A씨가 지난 27일 오후 5시 20분께 택시를 타고 용담 해안도로 도착한 뒤 자살을 목적으로 바다에 뛰어든 것을 택시기사의 재치있는 신고와 경찰의 신속한 구조로 구해낼 수 있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평소 자신의 처지와 가정불화 때문에 힘들어 했던 것으로 전했다.
이날 표정이 우울해 보이는 승객에 대해 이상한 느낌이 든 택시기사는 목적지에서 A씨를 내려준 뒤 잠시 지켜봤다.
잠시 후 A씨는 술을 들이키며 바닷가로 향했고 이를 지켜본 택시기사는 만류하기 시작했지만 도저히 감당하기 어려워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다.
현장에 도착한 지구대 경찰도 A씨에게 다가가 설득에 나섰지만 이를 무시한채 바다로 향해 걸어갔다.
결국 경찰이 이를 더 이상 방치해 둘 수 없다고 판단해 119에 협조를 구한 뒤 A씨를 인근 병원으로 후송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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