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교수들은 시국선언문을 통해 “국가정보원의 불법행위는 민주주의와 헌법을 부정한 것이며 국민에 대한 정면 도전”이라며 “검찰은 일련의 국정원 사태의 진상을 엄정하고도 낱낱이 규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민주주의가 도전받는 엄중한 상황에서 국정원과 일부 집권 정치세력은 노무현 정부 시대의 남북 정상회담 발언을 불법적으로 조작·공개해 국면전환을 시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민주공화국의 헌법질서가 정보기관의 정치개입으로 흔들리지 않도록 국정원을 근본적으로 개혁해야 한다”며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의 선거운동을 지휘한 정치인들은 스스로 책임을 통감하고 사건의 진상을 국민 앞에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시국선언에는 고영진 교수, 이육화 교수, 은우근 교수 등 모두 20여명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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