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 방출물질 영향 지구자기장 교란 3단계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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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6-30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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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미래창조과학부 국립전파연구원은 태양에서 방출된 물질의 지구영향에 따라 지난 29일 오후 3시 지구자기장 교란 3단계 상황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지구자기장 교란 3단계는 올해 들어 처음 발생했다.

이번 지구자기장 교란의 원인은 흑점폭발이 아닌 태양 표면의 필라멘트가 끊어지는 현상에 따른 것으로 지난 25일 오후 6시경 태양에서 방출된 코로나물질이 지구에 도달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필라멘트는 태양 표면의 자기장을 따라 대기물질이 바깥으로 고리형태로 뻗어 나와 있는 부분으로 코로나물질은 태양 표면의 양성자, 전자, 헬륨이온 등 태양의 대기를 구성하는 물질을 말한다.

지구자기장 교란 상황이 발생할 경우 전 세계 지구자기장 관측소에서 측정한 데이터 값을 기준으로 등급이 결정되고 최소 1단계부터 최대 5단계까지 구분된다.

이번 지구자기장 교란으로 하루 동안 간헐적인 단파통신 장애가 예상되고 북극항로 상공의 단파통신 두절 가능성이 높아 운항에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국립전파연구원 우주전파센터 관계자는 “국민들의 일상생활에는 별 피해가 없으므로 불안해 할 필요는 없다”며 “단파통신이나 위성운용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항공사·군·위성관리기관 등은 우주전파센터가 제공하는 태양활동 정보에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우주전파센터는 태양방출 물질이 지구를 완전히 통과할 것으로 예측되는 30일까지 태양활동 감시 및 유관기관 지원업무를 강화할 계획이다.

우주전파센터에서는 태양활동에 대한 예보와 경보 서비스를 이메일과 문자메시지(SMS)로 제공하고 있으며, 누구든지 홈페이지(www.spaceweather.go.kr)를 통해 이러한 서비스를 신청하여 제공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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