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평균 연봉 9000만원 넘어… 5년간 상승율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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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6-30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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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양종곤 기자= 금융감독원 직원 평균 연봉이 9000만원을 넘어섰다. 5년간 임금 상승률은 1.9%를 기록했다.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작년 금감원 직원 평균 임금은 9196만원으로 나타났다.

직원 임금은 기본급이 5076만원이며 상여금 2707만원, 실적수당 542만원, 성과금 등이 871만원으로 구성됐다.

금감원 직원 임금은 지난 2008년 이후 최근 5년 동안 총 1.9% 상승했다.

지난 2008년과 2009년 임금은 동결됐고 2010년 되레 5% 삭감됐다. 2011년과 작년에는 각각 4.1%, 3%씩 인상됐다.

14개 금융공기업과 비교했을 때 금감원 연봉 수준은 상위 8위에 해당한다.

한국거래소와 한국예탁결제원이 각각 1억1360만원, 1억80만원으로 유일하게 1억원을 넘어섰다. 이어 한국투자공사(9750만원), 코스콤(9480만원), 한국은행(9390만원), 수출입은행(9360만원) 순이었다.

금감원 직원은 작년 1788명으로 이 가운데 전문인력 비중이 20%(358명) 수준에 달했다. 여기에는 변호사(61명), 공인회계사(248명), 박사(47명) 등이 포함됐다.

금감원 직원은 시가총액 50위 내 금융사 중 핵심 8개사의 작년 연봉보다 최소 1000만원 이상 높게 받고 있었다.

삼성생명이 8900만원으로 연봉 규모가 가장 높았고 삼성화재(7200만원), 신한은행(6500만원), 삼성카드(6400만원), 신한은행(6300만원), 국민은행(6200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장 연봉은 작년 3억3480만원, 부원장은 2억7070만원으로 공공기관장 평균 연봉 1억6100만원 대비 1억원 이상 상회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시중은행은 계약직 창구 직원이 다수 포함돼 있어 금감원의 평균 임금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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