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색 양복 차림의 박 외무상은 다른 북한 대표단과 함께 공항에서 나와 미리 대기하고 있던 벤츠 차량을 타고 숙소인 엠파이어 호텔로 향했다.
박 외무상은 기자들로부터 “남북 대화를 할 것이냐” 등의 질문에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공항을 빠져나갔다.
싱가포르발 싱가포르항공 SQ-182편을 통해 이날 도착한 북한 대표단은 박 외무상 외에 국제기구국의 리흥식 국장과 최명남 부국장 등 실무직원 6명으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주브루나이 대사를 겸임하는 장용철 말레이시아 주재 대사가 박 외무상을 수행할 예정이다.
박 외무상은 다음 달 2일 열리는 ARF에 참석하는 한편 그 전후로 양자회담 일정 등을 가진 뒤 3일 출국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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