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공사는 2일 은평뉴타운 일반상업용지에 주민들을 위한 편익시설을 민간자본 유치나 자체개발 방식으로 우선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늦어도 내년 상반기에는 착공할 계획이다.
이달 중 민간자본 유치 대상기업을 물색해 투자유치를 추진하는 한편, 자체개발을 위한 건축 콘셉트를 정하는 등 투트랙 방식으로 진행된다.
SH공사 관계자는 “부동산 경기 등을 감안할 때 은평 알파로스 PF사업을 조기에 재추진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며 “주민 불편 해소가 우선이라고 판단해 전문가 자문을 거쳐 후속 특별대책으로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개발 대상지는 일반용지 3개(상업 1.3.4구역) 필지로 약 5000㎡ 규모다. 이 중 입점업체들이 선호하는 필지를 최종 선정해 할인점, 영화관 등을 유치하게 된다.
한편 기존 PF사업 부지인 중심상업용지는 주민과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해 역할을 재정립하고, 지역 성장거점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1조 3000억원 규모의 은평 알파로스 PF사업은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인한 토지대금 미납으로 무산됐다. 공사는 만기가 돌아온 자산담보부기업어음(ABCP)을 상환하고 토지매매계약을 해제했다.
박원순 시장은 “은평뉴타운 PF사업이 무산됨에 따라 주민 불편을 최소화 하는 특단의 대책을 강구하고, 중심상업용지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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