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겨울, 바람이 분다'가 일본에 회당 22만달러에 수출됐다./사진 제공=SBS |
1일 제작사에 따르면 바람이 분다는 일본 에이전시에 회당 22만달러, 한국 돈으로 2억5000여만원에 수출됐다. 이는 이미 바람이 분다가 국내에서 방송되기 전에 결정된 사항으로 당시 환율에 따라 책정됐다. 바람이 분다는 16부작으로 총 352만달러의 외화를 벌어들인다는 계산이 나온다.
일본에 선수출된 바람이 분다는 먼저 일본 케이블 채널에서 방송됐다. 이후 지상파 방송사인 TBS와도 계약을 체결, 내달 28일 오전에 방송될 예정이다.
바람이 분다 제작사 관계자는 아주경제에 "TBS 방송이 지난주에 결정됐다"며 "일본 프로모션에 맞춰 계약이 성사됐으며 현지에서도 큰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과 달리 오전에 방송되는 이유는 일본 한류 팬들 대부분이 나이 있는 주부들이기 때문이다. 바람이 분다뿐만 아니라 다른 수출 드라마들 대부분도 주부들이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고 편안하게 TV를 시청할 수 있는 시간대에 편성돼 왔다는 것.
노희경 작가와 김규태 감독 콤비는 종합편성채널 최초로 일본에 수출된 JTBC '빠담빠담 그와 그녀의 심장박동소리'(이하 빠담빠담)에 이어 다시 한 번 영광을 제대로 누리게 됐다. 20회로 종영된 빠담빠담의 경우 회당 11만불에 판매됐다.
바람이 분다의 수출 가격은 역대 일본 수출 드라마 판매액을 경신한 것으로 볼 순 없지만 최고가에 상응하는 대우라 눈길을 끈다.
한동안 시들었던 한류열풍에 바람이 분다가 어떤 바람을 불어올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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