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도중 숨진 곡예사는 ‘태양의 서커스단’으로 알려진 프랑스 시르크 뒤 솔레이유 서커스단의 사라 기야르기요(31).
사라는 지난달 29일 자정 직전 라스베이거스에 있는 MGM그랜드에서 ‘카(ka)’ 프로그램을 하던 중 50피트(15미터) 높이에서 추락,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을 거뒀다.
목격자들은 이날 마지막 공연 때 일어났다면서 이 여성 곡예사가 안전 와이어를 이용해 부대 천정을 향해 올라가던 중 허공으로 떨어졌으며, 당시 관객들 대부분은 그것도 공연 일부분인 줄 알고 지켜봤다고 말했다.
하지만 ‘곧이어 비명과 신음, 그리고 다른 출연자가 무대에서 울음을 터뜨려 사고가 난 줄 알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사고로 공연은 중단되었으며, 행사 주최 측은 관객들에게 푯값을 환급해주고 해산시켰다.
20년 이상 서커스 공연을 해 온 사라는 파리에서 태어났으며 두 아이의 엄마로 이 서커스단의 최고 인기 단원이었고, 2006년 이래 ‘카’ 프로그램에서 일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사라는 또한 서커스를 어린이들에게 가르치는 활동도 해왔는데, 그녀의 사망소식을 전해 들은 학부모들은 페이스북에 애도의 글을 남기기도 했다.
한편 사라가 공연을 펼쳤던 ‘카’ 프로그램은 고대 이집트 신의 이름에서 따온 것으로 지난 1984년 세워진 ‘태양의 서커스단’의 간판 공연으로 널리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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