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3회를 맞는 이번 행사는 코트라가 제금융기구뿐 아니라 처음으로 서남아·아프리카 지역 수원국 프로젝트 담당자 및 조달바이어까지 확대 유치해 국내 기업에게 보다 폭 넓은 기회를 제공한다.
코트라는 이들을 국내 기업과 일대일 상담 매칭해 실질적 도움이 되도록 행사를 구성했으며, 국내에서도 당초 예상인원의 두 배가 넘는 350명의 기업인이 참가를 신청해 높은 관심과 사업 참여열기가 드러났다.
3일 오전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진행되는 개회식에는 기획재정부 추경호 제1차관, 산업통상자원부 권평오 무역투자실장, 코트라 우기훈 부사장 등 주요 경제부처 관계자와 수출지원기관들이 다수 참석한다.
추경호 기재부 제1차관은 개회사를 통해 국제금융기구와의 네트워킹 강화 필요성과 정부의 지속적 지원 확대 방침을 표명하고, 권평오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코트라 등 전문기관을 통한 우리기업의 해외조달 프로젝트 진출 밀착 지원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코트라에 따르면, 규모와 수익, 개방성과 안전성이 상대적으로 높게 보장된 틈새시장이며 세계 경기침체에도 성장세가 유지되고 있는 점에서 최근 국제금융기구 조달시장이 프리미엄 수출시장으로 각광받고 있다.
국제금융기구 조달시장은 세계은행(WB), 아시아개발은행(ADB),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미주개발은행(IDB), 아프리카개발은행(AfDB) 등 5개 주요 국제금융기구 승인 프로젝트로 형성되며, 2011년 기준 전체 시장규모는 약 260억 달러, 우리기업 진출실적은 약 13억 달러(점유율 5%) 수준이다.
코트라 우기훈 부사장은 “우리기업의 관심분야에 대해 심층상담이 가능하도록 첫 째 날 프로젝트 설명회에 이어 2일차는 전일 프로젝트 담당자와의 일대일 상담회를 준비했다”며 “국제금융기구 조달시장 점유율을 3년 내 5%에서 10%로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우 부사장은 이어서 “국제금융기구 조달시장은 입찰을 통해 세계 모든 기업들에게 공정한 기회를 부여한다”며 “특히 개도국 사회 기반시설 구축을 위해 우리기업들이 경쟁력을 확보한 ICT 인프라, 수자원, 교통 관련 프로젝트를 집중 발주하고 있기 때문에 새로운 기회의 시장”이라고 강조했다.
코트라는 국내 기업들의 국제금융기구 조달시장 진출 확대를 위해 매년 프로젝트 설명회와 상담회를 동시 개최할 예정이며, 올 10월에는 UN 및 국제기구 조달시장 진출 설명회와 상담회도 확대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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