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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의약품 시장 규모 19조·생산실적 1위는 동아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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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7-03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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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료의약품 생산 증가세 두드러져, 해외시장 진출 효과<br/>39개 업체가 전체 생산 63% 이상 차지, 대기업 위주 생태계 여전

아주경제 강규혁 기자=지난해 국내 의약품 시장 규모는 19조 2266억원으로 전년 대비 0.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 세계적 경기침체와 보험약가 일괄 인하 등에도 불구, 해외시장 진출 노력이 빛을 발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원료의약품 생산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3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의약품 생산질적은 2011년보다 0.8% 증가한 15조 7140억원이었다. 이 중 원료의약품 생산은 1조 9640억원이었다. 같은 기간 상승률이 32.0%에 달한다.

제약사들이 불안한 내수시장과 수출 증대의 필요성을 절감하면서 해외시장에 적극 진출한 것이 효과를 봤다.

반면 완제의약품은 전년 대비 2.5% 감소한 13조 7500원을 기록했다.

완제의약품 중 전문의약품은 11조 4526억원으로, 총 생산금액의 83.3%를 차지했다. 전문의약품이 차지하는 비율은 80%를 넘어선 2009년 이후 줄곧 상승하고 있다. 일반의약품은 2조 2974억원이었다.

그러나 수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무역수지는 적자를 기록했다.

완제의약품과 원료의약품의 수출실적은 전년 대비 각각 약 17% 증가하며, 총 수출금액은 20억 7000만달러에 달했다.

하지만 △고가의 항암제 △간염치료제 △백신류 등 수입실적(51억 9000만달러)이 감소하지 않으며 무역수지는 31억달러 이상의 적자를 기록했다.

생산실적 상위 3개 업체에는 동아제약(6709억원)·한미약품(5752억원)·대웅제약(5711억원)이 올랐다. 1위는 변동이 없었지만 한미약품이 기존 3위에서 2위로 한 단계 상승했다.

또 상위 30개 업체가 2012년 전체 생산실적의 57.1%를 점유했고, 39개 업체가 1000억원 이상 실적을 올리며 생산실적의 63.7%를 차지했다. 대형 제약업체 중심의 생산 구조가 지속됐다는 의미다.

한편 발기부전치료제 제네릭 시장의 약진이 두드러지며 시장 규모가 1000억원대에 육박했고, 국내 개발 신약 및 개량 신약의 성장세도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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