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5산단 외투지역 성공 파란불 켜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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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7-03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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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3일 베어링 부품 생산업체 첫 기공식…3~5개 기업 투자의향 -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최근 엔저상황 지속에도 불구하고 일본 부품업체 합작공장이 천안5산단 외국인투자지역 내에서 첫 기공식을 갖는 등 천안5산단 외투지역 성공에 청신호가 켜졌다.

특히 외국기업에 대한 충남도와 천안시의 신속한 행정서비스로 인해 3~5개의 외국기업이 투자의향을 전달하는 등 천안5산단 외투지역 성과가 점차 가시화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충남도는 3일 일본의 베어링 핵심부품 업체인 엠에스씨테크㈜가 천안5산단 외국인투자지역 내 제1호 입주기업으로서 기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기공식에는 일본 부품업체 무로후시제작소의 무로후시 스스무 대표이사를 비롯해 오춘수 코리아신예 대표, 이효성 엠에스씨테크㈜ 대표이사 및 이동구 도 투자입지과장, 최관호 천안시 기업지원과장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일본의 무로후시제작소는 고속철도 및 풍력발전 등에 사용하는 고속·고하중 베어링의 핵심부품인 리테이너(베어링에서 볼이나 롤러의 간격을 일정하게 잡아주는 동합금부품)를 제작하는 회사로, 코리아신예와 합작으로 공장을 신설해 올 9월부터 본격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에 앞선 지난달 4일 도와 천안시는 일본에서 무로후시제작소와 83억원(FDI 500만불) 규모의 베어링 부품 공장설립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협약 체결 이후 도와 천안시는 천안5산단 외투지역 임대계약 체결부터 환경영향 분석, 건축허가 승인까지 적극적으로 지원해 약 1달 만에 모든 절차를 마무리했다.

실제로 천안시는 엠에스씨테크가 지난달 18일 신청한 공장건축허가에 대해 공장건축의 시급성을 감안해 보통 2~3주 소요되는 공장건축 허가를 3일만에 처리하는 등 신속한 행정서비스를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효성 엠에스씨테크㈜ 사장은 “입지물색에서 착공에 이르기까지 충남도와 천안시가 적극적이고 신속한 행정지원서비스 제공해 준 것에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기업입장을 적극 고려해준 덕분에 일본에서 수주한 물량을 제때에 공급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도는 이번 엠에스씨테크 천안5산단 공장이 오는 9월 완공되면 50여명의 고용과 향후 5년간 약 500억원의 수입대체 및 800억원의 수출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동구 충남도 투자입지과장은 “이번 엠에스씨테크의 첫 입주를 계기로 천안5산단 외투지역에 일본과 미국 등 3~5개 외국기업이 곧 추가로 입주할 것”이라며 “도와 천안시는 신속한 행정서비스를 통해 외국기업들의 적극적인 투자를 이끌어 낼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천안5산단 외투지역은 충남도가 지난해 12월 33만6000m2 규모로 조성한 외국기업을 위한 임대전용 산업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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