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면세점들이 여름 휴가철 해외로 떠나는 여행객들을 잡기 위해 잇따라 행사를 진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불황에도 불구하고 올해 들어 해외 여행객이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실제로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하나투어의 해외 여행객은 92만6000명으로 전년 같은 때보다 21.4%나 늘었다. 모두투어 역시 같은 기간 해외로 떠난 사람이 47만2000명으로 전년 대비 9.7% 상승했다.
이에 면세점들은 이번 여름 휴가를 해외로 떠나는 사람들을 지갑을 열기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롯데면세점은 내달 22일까지 200여개 브랜드가 참여하는 여름세일을 진행한다. 구매 금액에 따라 선불카드를 최대 25만원까지 증정하고, 가방·의류 등 유명 브랜드 상품을 면세 가격의 최대 70%까지 할인해 준다. 이와 함께 여름철 인기 아이템인 선글라스를 지점별로 최대 40%까지 저렴하게 선보인다.
롯데면세점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시내면세점 오픈을 기념해 1달러 이상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자카르타와 발리 3박5일 여행권을 선물한다. 또 구매 금액에 따라 인기 한류스타들이 참가하는 패밀리 페스티벌 티켓을 증정한다. 이외에 지점별로 오는 26일부터 2000달러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게 뮤지컬 티켓을 준다.
신라면세점 역시 내달 29일까지 여름 시즌오프 '더 블루세일'을 실시, 최대 8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보테가베네타·셀린·지미추 등 인기 럭셔리 패션 브랜드를 비롯해 토리버치·비비안 웨스트우드 등 젊은 층에게 인기 있는 브랜드까지 다양한 브랜드를 저렴하게 선보인다.
특히 이달 2일부터 16일까지 선착순 1만명에게 1만원 선불카드를 지급한다. 장충동 신라면세점 서울점은 선글라스존의 아이웨어 전품목을 20~4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인천공항 면세점 에어스타 애비뉴는 8월 이후 해외로 출국하는 이용자를 대상으로 △롯데면세점 선불카드(10만원) △신라면세점 선불카드(10만원) △에어스타 애비뉴 식사권(5만원) 등을 증정한다.
면세점 관계자는 "해외여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여름 휴가시즌을 맞이해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행사를 준비했다"며 "1년 중 업계 최대 행사인 만큼 고객들에게 알찬 쇼핑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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